태안 가볼 만한 곳으로 청산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사계절 푸른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청산수목원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18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산수목원은 여름이면 아름다운 연꽃 감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요, 더운 날씨였지만, 청산수목원의 연꽃 풍경이 궁금해 태안으로 달려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청산수목원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걷기 좋은 편안한 길이 이어지는데요, 측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터널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물결 일렁이는 홍연원과 마주하게 됩니다. 청산수목원은 크게 수생 정원과 나무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목원에는 밀레정원·삼족오 미로공원·고갱정원·모네연원 등 저마다의 색깔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테마정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생 정원에는 활짝 피어난 수련과 연꽃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연원은 다양한 품종의 수생식물과 강렬한 태양 아래 핑크빛 홍련과 새하얀 백련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어우러진 연원 풍경은 싱그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진흙 속에서도 당당히 꽃대를 올리며 고고하게 꽃을 피워내는 연꽃!
여름이면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연꽃은 볼 때마다 신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산수목원에는 여러 종류의 특색 있는 연꽃이 화사함을 뽐내고 있었는데요, 겹연꽃을 본 건 청산수목원이 처음으로 그 자태가 예뻐 보여 발걸음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연꽃 만발한 수생 정원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기분인데요, 산책 중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았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추억을 담기에도 좋았습니다. 수생 정원을 지나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나무 정원으로 이어집니다. 나무정원에는 허브원·승탑원·삼족오 미로공원·밀레정원·팜파스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산책 중 흔히 서양 억새로도 불리는 팜파스그래스가 그려내는 싱그러운 여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산수목원은 지금 아름다운 연꽃세상입니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연꽃과 수목·야생화·예술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수려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청초한 연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태안 청산수목원을 추천합니다.
답답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 연꽃 향 그윽한 곳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청산수목원
- 소재지 :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 운영시간 : 하절기(6월~10월) 매일 오전 8시 ~ 오후 7시
- 입장료 :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