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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상 데크가 인상적인 홍원항

낭만적인 홍원항 등대 산책로

2021.07.23(금) 11:59:3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바다 위 구조물로 설치된 데크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봅니다. 높은 곳은 아니지만 일렁이는 바닷물에 잠시 아찔하기도 한데요. 넓은 데크 위를 여유롭게 걷기도 하고, 멀리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는 곳. 이곳은 홍원항 등대 산책로에 설치된 해상 데크입니다.

서천 홍원항 등대 산책로 데크
▲ 서천 홍원항 등대 산책로 데크

서천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춘장대 해수욕장과 비인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홍원항은 지도상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라 갯벌이 보이는 바닷가 길을 잠시 달려야 합니다. 고깃배를 보려면 홍원항이나 마량포구를 찾아야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신선한 활어회와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회 센터는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오후가 이슥한 시간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서천 홍원항 입구
▲ 서천 홍원항 입구

서천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 서천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시장은 돌아오는 길에 보기로 하고, 홍원항 산책로를 걷기로 했습니다. 바다 끝 바위 위에 전망 좋은 건물도 있고, 바위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구 마을은 언제나 낚시객들이 풍경 속에 들어와 있지요. 이렇듯 홍원항은 낭만 여행지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홍원항 바닷가 풍경
▲ 홍원항 바닷가 풍경

홍원항 등대를 향해 걸으며 정박해 있는 배들을 봅니다. 배까지는 철계단을 내려가서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예전엔 배에 오르려면 묶여 있는 배에서 배로 건너가야 했지만 요즘 포구는 걸어 다닐 수 있게 바지선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활주로처럼 생긴 긴 바지선을 걸으며 배들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홍원항 풍경
▲ 홍원항 풍경

홍원항 풍경
▲ 홍원항 풍경

멀리 홍원항의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흐린 날씨에 마침 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등대 옆에는 철기둥을 세운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홍원항 해상 데크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철기둥도 우람하고, 높이도 제법 높습니다. 위에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길에서 연결된 철길을 걸어서 데크로 갈 수 있습니다.

홍원항 등대 가는 길
▲ 홍원항 등대 가는 길

홍원항 등대 산책로
▲ 홍원항 등대 산책로

홍원항 철기둥 구조물
▲ 홍원항 철기둥 구조물

별것 아닌 좁은 철길인데요. 아래로 그냥 구멍이 뚫려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는 무섭다며 난간을 꼭 붙들고 걸음을 옮깁니다. 행여나 휴대폰이라도 떨어뜨리면 영영 찾을 수 없을 것 같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홍원항 데크 가는 길
▲ 홍원항 데크 가는 길

데크로 가는 길
▲ 데크로 가는 길

구조물 위는 제법 넓습니다. 왼쪽은 망망대해, 오른쪽은 홍원항 등대가 보입니다. 등대는 세 개나 서 있는데요. 등대 사이로 배들이 드나듭니다. 낚시하시는 분을 보니 우럭을 여러 마리 잡으셨는데, 다음엔 낚시 도구를 준비해 보아야겠네요.

홍원항 데크 위
▲ 홍원항 데크 위

데크 위에서 바라 본 홍원항 등대
▲ 데크 위에서 바라 본 홍원항 등대

마침 파랗게 열린 하늘 덕분에 등대 앞 인증샷은 한 장 건졌습니다. 항구가 있는 지역에 가면 등대까지 가는 길을 걷곤 하는데요. 비슷비슷한 풍경이지만 그 지역만의 독특한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등대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은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줍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홍원항 등대
▲ 서정적인 분위기의 홍원항 등대

돌아 나오는 길엔 홍원항 어촌계 수산물 판매장에 들렀습니다. 북적여야 할 오후 시간인데, 한가롭기만 합니다. 홍원항 수산물 판매장은 인근에서는 저렴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지난해에 이어 손님이 너무 없다고 하소연하십니다. 그래서 활어회도 조금씩만 받아 놓으신다네요.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활어회뿐만 아니라 말린 생선이나 젓갈 종류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요리해 먹는 것을 잘 모르니 손은 가지 않고 눈길만 갑니다. 수십 년 회 센터를 지키고 계시다는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홍원항 이야기도 나누는 동안 방역 오토바이가 뿌연 연막을 뿌리고 갑니다.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 홍원항 어촌계 회센터

봄이면 갑오징어, 가을이면 대하와 꽃게가 풍년인 홍원항은 인근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자들의 단골 코스입니다. 저도 가족 여행을 가면 이곳에 들러 회랑 조개류를 사곤 합니다. 지금은 여행객도 줄어들어 상인들이 울상이지만, 곧 예전처럼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홍원항을 생각해 봅니다. 인근의 마량포구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 유명한데요. 성경 전래지 유적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서천 홍원항
찾아가는 길 :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도둔리 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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