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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에 전국 최초 어르신 놀이터가 생겼다

2021.07.06(화) 19:52:35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금성동에 전국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가 있다.
 
어린이 놀이터는 전국 어디를 가나 곳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데
어르신 놀이터라는 이름은 생소하다.
 
그래서 이 어르신 놀이터가 있는 공주시 금성동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공주에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에는
「대한민국 제1호 어르신 놀이터」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어르신 놀이터
▲ 어르신 놀이터

공주시 보도 자료에 의하면
충청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하는 것으로 노인 안전에 초점을 맞춰
무장애 시설로 조성했다는데
지난 6월 28일, 김정섭 공주 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동 현장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이곳 공주에 어르신 놀이터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느 공원처럼 나무 그늘 밑에 벤치가 있고 정자가 있는 점은
별다른 바 없었지만,
특이한 것은 어르신을 위한 족욕 시설이 있는 점과
어르신의 체력에 맞게 놀이와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 점이 특이했다.
 
이곳에는 14종의 운동 시설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모두 핀란드 회사에서 만든 것이라는데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노인에게 안전한 기구라고 설명한다.

어르신 운동 시설
▲ 어르신 운동 시설

이곳에 있는 운동 기구는 일반 체육시설과는 달리 노인의 안전과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을 둔 것들인데
운동 시설을 잘 보고 시험 삼아 해 보았는 데 따라 할 만했다.
그러나 이처럼 대충 보고하는 것보다 전문 강사의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한마디로 나이 많은 어르신이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 기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르신 운동 시설
▲ 어르신 운동 시설

서서 손잡이 잡고 원형 판을 따라서 어깨를 돌리게 하는 어깨 운동,
손잡이를 잡고 발로 좌우로 누르기,
다리를 앞으로 구부렸다 뒤로 구부리는 균형 스프링을 비롯하여
물결 평균대, 물결 파이프, 구불구불 선, 손가락 계단 등
어르신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어르신 체육시설로
노년기에 부족해지기 쉬운 기초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되어 있다.

어르신 운동 시설 설명 판
▲ 어르신 운동 시설 설명 판

어르신 체육시설과 공연 무대 중간에는 족욕장이 마련되어 있다.
수온을 표시한 온도계가 달린 이 족욕 시설은 날씨가 선선해지면
어르신들의 인기가 높을 것 같다.
이 족욕장은 다른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시설이다.

어르신 놀이터의 족욕장
▲ 어르신 놀이터의 족욕장

어르신 놀이터에는 공연 무대도 있다.
이곳은 자선 단체에서 하는 위로공연이나 재능 기부로 펼쳐지는 각종 공연 프로그램 등을
편히 앉아서 구경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작은 무대가 정겹다.

어르신 놀이터 공연 무대
▲ 어르신 놀이터 공연 무대

어르신 놀이터 넓은 공간 곳곳에는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등받이 있는 긴 의자가 놓여 있다.

앉아 쉴 수 있는 등받이 긴 의자
▲ 앉아 쉴 수 있는 등받이 긴 의자

놀이터 한쪽에 육각정 하나가 보여서 가까이 가 보았더니
근향정(芹香亭)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근향정 현판
▲ 근향정 현판

여기서 근은 미나리 근(芹)을 썼는데 이 놀이터가 있는 곳은
전에 미나리꽝이 있었던 자리이기에
미나리 향기가 난다는 「근향」이라는 이름을 붙인 정자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 육각정은 원래 대전 도청 앞에 있던 것인데
공주 사거리 교통정리 하던 자리로 옮겼다가
공산성 연문 광장으로 다시 옮겼다가
도로 확장으로 이곳까지 오게 된 내력이 정자 안에 자세히 적혀 있다.
육각정 근향정의 내력과 함께 예전 미나리꽝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

근향정 연혁
▲ 근향정 연혁

근향정 말고 쉼터로 만들어진 정자가 곳곳에 있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쉼터
▲ 쉼터

이곳은 예전의 미나리꽝을 도시 계획에 맞춰 구획 정리한 곳으로
그 역사적 사실을 하나의 비(碑)로 만들어 세웠는데
어르신 놀이터 입구에 세워져 있다.

금성 구획정리비
▲ 금성 구획정리비

이 어르신 놀이터는 원래 춘수정 이다.
간판을 보니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 웅진동 분회 춘수정 경로당」이다.
옆에는 대한 시조협회 공주시지회 간판도 있다.

춘수정 경로당
▲ 춘수정 경로당

이 공주시 어르신 놀이터의 위치는 공산성 가까운 곳에 있다.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 아래 백제무령왕릉연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놀이터에 공산성 성곽 위 나무들이 훤히 보인다.

어르신 놀이터
▲ 어르신 놀이터

공주시는 올해를 어르신 친화 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로당 무료급식,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어르신 지원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 이 어르신 놀이터 조성을 전국적 모범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는
양 지사는 어르신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이곳 어르신 놀이터는 노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서로 대화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그야말로 부담 없는
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을 기대한다.
 
김성섭 공주 시장은
급속한 노인 인구 증가에 대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어르신 놀이터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을 포함해서
앞으로 공주만의 특색 있는 어르신 친화 도시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이 어르신 놀이터에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와서
즐거운 놀이와 휴식을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기를 바라보다.
 
흥미진진 공주, 활기찬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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