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죽리 수목원은 우리 지역 천북에 있는 포레스트이다. 70이 훨씬 넘으신 쥔장께서 일찍이 식집사(식물집사)를 자처해서 좋은 식물을 모으면서 자연스럽게 한 두 종목 심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수목원이 되었다.
수십 년을 나무와 각종 야생화, 희귀식물들을 기르면서 조금씩 심어 놓기 시작한 것이 많은 사람들을 편히 쉬게 하는 숲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너무 인위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자연 친화적으로 가꾸어 놓아 이곳에 가면 정말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자연을 느끼고, 자연에서 쉼을 얻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그야말로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곳이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가을걷이 후 천북 면민들이 모두 모여 한마당 축제를 연다. 추수한 온갖 곡식들도 가지고 나오고, 김장재료를 준비해 김장도 해가며 풍요로운 한 해를 감사하며 보내는 ‘온새미로 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그래서 ‘신죽리수목원’보다 ‘온새미로수목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온새미로’란 자연그대로, 있는 그대로 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수목원도 자연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곳이라 ‘온새미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고, ‘온새미로축제’도 농촌에서 있는 그대로의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하는 축제라 ‘온새미로’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축제다.
▲ 떡갈잎수국
▲ 레드아나벨수국
▲ 청수국
요즘 수국의 계절에 이곳 역시 수국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질 않는다.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곳곳에 심겨 있었다.
▲ 분홍겹접시
▲ 복카시접시
▲ 흑접시
게다가 또 요즈음은 접시꽃 전성시대다. 그래서인지 각양각색의 접시꽃도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쉽게 보지 못할 흑접시꽃도 있었다.
▲ 철쭉
그 뿐 아니다. 정말 이 계절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철쭉들이 곳곳에 다양하게 피어 있었다.
▲ 은배초
야생화 은배초도 약초를 한잔 마시고픈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새로 심은 듯한 장미도 곱게 펴 있었다.
우리 지역, 우리 동네 힐링 장소 ‘신죽리수목원’의 포레스트, 온새미로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이 여름에는 더욱 좋은 녹음이 시원한 곳, 그 곳에 있기만해도 건강해질 듯하다.
신죽리수목원 위치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천광로 6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