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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락사(日樂寺) 여행, 그 이름처럼 평화와 안식과 기쁨과 배려를 얻다

2021.06.22(화) 18:03:28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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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가면 상왕산에 일락사라는 절이 있다. 일락사의 한자어는 ‘日樂寺’인데 독음으로 풀이해 보면 “하루가 즐거운 절”이다. 우리 중생들을 가르치는 부처님의 말씀으로 옮겨 적어 보면 “매일매일의 삶이 즐겁고 알차고 행복한 삶이 계속돼라”는 축복의 절이다.
뜻은 전혀 다르지만 의미로 치면 또 재미있는 절이 금산의 보석사인데, 그런 면에서 절의 이름만 들어도 행복감이 넘친다.
누구나 상왕산 일락사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감을 만끽한 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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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가는 길은 어느 산사든 다 그렇듯 숲 속을 걷는 마음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주변의 나무와 풀 한 포기조차 소중하게 느껴지는 게 사찰 여행 때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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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오르는 길 초입에서 만난 돌탑은 누군가의 소박한 꿈, 혹은 간절한 기도와 희망이 담겨있을 것이다. 부모님의 쾌유, 집 떠난 동생의 귀환, 큰딸의 취업, 군 복무 중인 막내아들의 건강, 아빠의 승진, 원양어선을 타고 나간 남편의 안전... 등
우리 충남도민 모두의 안녕과 행복도 함께 빌며 그 마음을 이 돌탑에 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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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산 산자락에 포근하게 안긴 일락사 전경이 들어온다. 부처님의 은혜는 어디를 가든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이기에 기분이 좋다.
특히 종교는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서로 간의 적대감 없이 모든 만민의 평화와 안식을 일깨우고 복되게 전해주는 것이니 사랑과 포용의 간절함만 있으면 종교의 종류와 상관없이 절대자의 넉넉한 마음에 안길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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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돌탑에 올린 기도의 마음은 이렇게 기와불사에도 담겨있다. 저마다의 희망과 바람을 자신의 이름과 함께 적어 부처님의 영험한 힘에 기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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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락사 본전 앞에는 작은 연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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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전 전경. 왼쪽이 대적광전이고 오른쪽은 요사채 겸 종무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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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같은 절의 전경.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건물과 풍경은 항상 다른 모습으로 다가선다. 나무가 많아 절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시원한 느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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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산자락에 산신각이 있다. 잘 알겠지만 산신각은 사실 불교와는 관계가 없다. 원래 토속신앙에서 발원한 문화인데 불교가 들어오면서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전통적 토속신앙, 지역수호신)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게 산신각이다.
산신각이라는 명칭 외에 산신당·산명당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느 사찰이든 산신각이 없는 곳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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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광전 앞의 일락사 삼층석탑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0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적광전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데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있다.
위층 기단은 네 면마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그 위 지붕모양의 덮개돌은 윗면에 비스듬한 경사가 있는데, 두 모서리가 약간 부서진 상태이다.
원래의 옛 모습은 단아함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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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락사 본전인 대적광전이다.

대개 대웅전이라고 이름이 붙여지는데 일락사는 이름이 약간 다르다.
일락사는 신라 문무왕때 세워졌는데 여러 차례 보수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대적광전은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93호로 별도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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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뒷벽에는 후불탱화를 걸지 않고 불단을 조성했으며, 그 위에 주존불과 왼쪽 석가여래, 오른쪽 비로자나불을 배치해 놓았다.
참고로 주존불은 흙으로, 왼쪽 석가여래는 목조, 오른쪽 비로자나불은 철조로 조성되어 있다. 모두 금장 도금이 되어 있어서 눈으로는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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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명부전은 일락사에서 의미가 조금 남다르다. 왜냐하면 원래 일락사의 대웅전은 현재 ‘명부전’이라고 씌어 있는 건물이다. 하지만 1993년에 건물을 해체하여 현재의 이 자리에 명부전이라는 이름으로 해체하여 옮겼고, 그 전 자리에는 위에서 본 대적광전을 새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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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대개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염라대왕 등 시왕을 모셔 놓는데 일락사는 지방보살만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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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주변에는 동자승의 모습과 불공을 드리는 불자의 모습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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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을 타고 끊임없이 생명을 이어가는 넝쿨식물 역시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끈기, 인내, 의지, 배려, 안식, 응원, 격려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 같다.
작은 것조차도 의미를 드고 보면 다 같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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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앞에는 맑고 큰 호수인 황락저수지가 있다.
시원한 산바람과 호수의 전경이 일락사 여행을 더욱 값지게 마무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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