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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에서 금강교 걷기의 매력

2021.06.15(화) 19:26:24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하면 금강과 공산성이 떠오른다.
그만큼 금강과 공산성은 공주의 관광자원이다.

공주를 처음 오는 사람이나 공주 사람도 한참 만에 공주에 올 때
공주의 금강과 금강교가 보이면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고 반갑다.

금강교와 공산성

▲ 금강교와 공산성


공주는 금강 때문에 유명하고, 금강이 있기에 금강교가 있고
공산성 또한 금강과 잘 어울린다.
금강, 금강교 그리고 공산성은 공주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에 금강과 금강교가 있다.
신관동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금강교이고,
금강교도 걸어서 건너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
금강교 건너면 바로 공산성이다.
신관동 버스터미널에서 공산성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므로 걸을 만하다.

나는 금강교의 북단인 전막(全幕) 교차로부터 금강교를 자주 걷는다.

금강교가 놓인 지도 90년 가까이 돼가므로 교량이 노후화되어서
통행 차량의 속도와 높이, 무게 등을 제한하고 있다.

금강교 북단의 통행 제한 표시

▲ 금강교 북단의 통행 제한 표시


다리는 인도와 차도로 구분되었는데
구분된 인도를 걸으면 안전하다.

차도는 일방통행이어서 강북에서만 진입할 수 있고
강남에서 강북으로 가려면
금강교 서쪽인 하류에 놓인 백제큰다리로 돌아가야 한다.

다리 위 인도를 걸으면서 오른쪽 차도를 지나는 자동차보다
당연히 다리 아래에 시선이 간다.

금강교에 진입하면 바로 금강 신관공원이 발아래 펼쳐진다.
산뜻하게 단장된 걷기 코스와 자전거길이 나란히 나 있다.
트랙 한 바퀴 도는 거리가 거의 4km가 되니
많은 시민이 여기를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며 즐긴다.

금강 신관공원 트랙

▲ 금강 신관공원 트랙


조금 더 걸어서 다리 중간쯤에서 아래를 보면 거기가 미르섬 이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미르섬에는 공주시를 상징하는 문양이 볼만하다.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공주시, 공주시의 역사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잇는 문이 열리는 「행복한 미래로 가는 문」을 의미하는
공주시 CI(Corporate Identity)가 있고

미르섬에 표시된 공주시 CI

▲ 미르섬에 표시된 공주시 CI


바로 옆에는 흥미로운 역사, 아름다운 자연, 즐거운 문화, 새로운 미래가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기분 좋은 감성과 새로운 영감을
전해주는 도시, 「흥미진진 공주」를 표현한
공주시 BI(Brand Identity) 문양이 보인다.

미르섬에 표시된 공주시 BI

▲ 미르섬에 표시된 공주시 BI


금강교의 무지개다리가 가까운 곳에 다리 난간을 넓혀 만든 전망대가 있다.
거기서 보는 금강의 풍광이 좋다.
이곳에서 강물에 비친 공산성, 옛날의 나루터 그리고
옛 다리 흔적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금강에 비친 공산성 잔영

▲ 금강에 비친 공산성 잔영


공주는 예전부터 중부지방의 중요한 수로와 내륙교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근대에 이르러 서울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내륙교통의 비중이 커지면서
금강에 다리를 가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금강의 수로 교통 기능이 약화되는 겨울에 가설하였다가
봄이 되면 철거하는 임시 다리를 놓았다.
대략 1910년대 후반에는 자동차의 통행이 가능한 나무다리를 놓았으며
1930년에는 강물의 수량 증감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다리를 건설하였다.
지금 금강에 지금도 남아있는 나무 잔해는
금강철교가 가설되기 이전의 옛 다리 흔적이다.

금강교 전망대에 붙은 금강의 옛 다리 유적 안내판

▲ 금강교 전망대에 붙은 금강의 옛 다리 유적 안내판

금강에 남아있는 옛 다리 흔적

▲ 금강에 남아있는 옛 다리 흔적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금강교 남단 기둥에 녹슨 표지판 하나가 있다.
거기에는
「檀紀四千二百八十九年 合資會社 興和工作所 鷺粱津工場製作」로 적혀있다.
단기 4289년이면 1956년이고 그 당시 합자회사 흥화공작소가
노랑진 공장에서 이 다리 철 구조물을 만들었다는 역사적 표시다.

금강교 남단 다리 기둥에 붙은 표지판

▲ 금강교 남단 다리 기둥에 붙은 표지판


금강교를 남쪽으로 다 건너면 공산성 성곽 밑인데
거기에 공연 무대도 있고 곰 상도 있는 쉼터다.
쉼터의 웅진탑은 곰나루 쪽을 바라보는 한 마리의 곰 상인데
이 곰 상을 보면서 우직한 곰과 함께 이어져 온
이곳 웅진 공주에 대한 감상에 젖어본다.

웅진탑이 있는 금강교 남단 쉼터

▲ 웅진탑이 있는 금강교 남단 쉼터


금강교는 금강을 가로질러 공주 금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철교다.
 
철교가 완성되기 이전에는 배를 연결하여 왕래하였으나
비가 많이 올 때는 금강 수량이 증가하여 통행에 어려움이 많아서
마침내 철교를 건설하였다.
 
금강교의 제원을 보면 1932년 준공으로 되어 있다.
그 후 한국전쟁 당시 파괴되었던 교량은 1956년에 복구하였으며
2002년에 보수공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금강교 제원

▲ 금강교 제원


처음 놓였을 당시는 최첨단 공법으로 건설되어
교량 건설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교량사적 가치와 조형적 가치가 더해져
교량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공주 금강철교 설명자료

▲ 공주 금강철교 설명자료


길이 약 513m, 폭 6.5m, 교각 13개인 금강교는 준공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다리 이름이 금강교이지만, 금강대교와 금강철교로도 부르고
가까운 곳의 공주대교와 백제큰다리와 구분하여 구 다리라고도 한다.
 
문화재청은 금강교를 등록문화재 제232호로 지정하였다.
또한,
금강교는 공주 전투지로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이기도 하다.

공주 금강철교는 현충 시설

▲ 공주 금강철교는 현충 시설


금강의 강북 전막교차로에서 금강교를 건너면 바로 공산성이다.
공산성에 올라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우수성을 느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
공주 시민은 희망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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