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곡교천 보리밭
그것은 바로, 보리의 가시처럼 털이 솟은 곡물을 말함이며, 망종이라는 절기는 보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겠다.▲ 아산 곡교천 보리밭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망종이라는 절기까지 보리를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되어 다른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다.▲ 아산 곡교천 보리밭
보리를 이야기하다 보면, 은연중에 '보릿고개'를 떠올리게 되며, 직접 겪진 않았지만 초여름 보리가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걷어 들인 식량이 떨어져 굶주릴 수밖에 없던 4~5월의 배고픈 시기를 말한다.▲ 아산시 곡교천 보리밭
망종에는 '망종 보기'라 해서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고 한다.▲ 예산군 오가면 보리밭
모내기 마친 논과 비닐하우스 사이에 이제는 외톨이처럼 자라고 있는 보리!▲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P'카페 보리밭
배고픔을 이기려 심고 재배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소위 '인생 샷'이라는 멋진 장소로서의 의미가 더 커져 버린 보리밭!▲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P'카페 보리밭
밥그릇을 설거지 할 필요 없을 정도로 물까지 부어 밥 한 톨 남김없이 깨끗하게 긁어먹던 어려운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그 보리를 예찬하며 삶의 즐거움으로 대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리라!▲ 당진시 합덕읍 대합덕리 'ㄱ'농원 보리밭
지난 어려운 시절을 잊었다는 아픔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풍요로움을 잘 간직하고 지켜서 후대에 멋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함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당진시 우강면 우강평야
벌써 한 해의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이 1주일을 넘기고 곧 하지(夏至)가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