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캠핑·갯벌·노을… 충남 해수욕장 어디까지 즐겨봤니?
개장 앞둔 충남의 해수욕장
2021.06.14(월) 16:11:41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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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국내외 서퍼들의 성지 만리포
캠핑·차박 명소 몽산포·춘장대
무창포에서 즐기는 갯벌 체험
왜목에서 일출·일몰을 한 번에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아래서 시원한 여름 바다를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태안 8경 중 제1경 만리포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서핑족들에게 한국의 캘리포니아, ‘만리포니아’로 통하는 이곳은 사계절 국내외 서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한국의 캘리포니아 ‘만리포니아’로 불리며, 국내외 서퍼들의 서핑 명소인 만리포해수욕장. /태안군 제공
▲ 만리포 파도타기 한국의 캘리포니아 ‘만리포니아’로 불리며, 국내외 서퍼들의 서핑 명소인 만리포해수욕장. /태안군 제공
해변도로와 나란히 자리 잡은 서핑 숍에서 진행하는 서핑 강습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있다. 기존에 알려진 서핑 명소에 비해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포함한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평이다.
▲ 몽산포 오토캠핑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몽산포 오토캠핑장 /태안군 제공
▲ 맛조개·동죽 잡기 몽산포 해수욕장은 맛조개, 동죽 등 갯벌 조개잡이 체험으로도 유명하다. /태안군 제공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몽산포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풍경과 향기를 그리워하는 야영객들의 제1의 고향이다. 썰물 때면 모래사장 뒤에 숨어있다 모습을 드러낸 갯벌에서 조개·게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캠핑족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 춘장대 방풍림 소나무와 아까시나무로 이뤄진 방풍림이 있는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서천군 제공
▲ 솔밭에서 즐기는 캠핑 가족 단위 캠핑지로 알맞은 춘장대 솔밭캠핑장 /서천군 제공
캠핑하면 서천 해양휴양문화의 중심 춘장대 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다. 소나무와 아까시나무가 한 데 어우러진 방풍림은 있는 캠핑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족구와 배구 등 넓게 펼쳐진 갯벌과 백사장에서 즐기는 공놀이 또한 야영객들에게는 또 다른 묘미가 된다. 각종 조개잡이 체험과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는 평온한 휴양지를 찾는 가족 단위관광객들에게 올여름 첫 번째 여행지로 꼽히기 충분하다.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한국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에서 갯벌 체험을 할수 있는 무창포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 무창포 갯벌체험 무창포에 펼쳐진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맨손으로도 낙지, 조개 잡이가 가능하다. /보령시 제공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한달에 4~5차례씩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나타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바다가 갈라져 나타나는 바닷가를 걸으며 해삼·소라·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재미는 무창포가 아니고서는 쉽게 맛볼 수 없다. 전통적으로 갯벌에 돌을 쌓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독살도 구경할 수 있다. 해수욕과 함께 백사장 뒤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해송 숲에서 즐기는 산림욕은 무창포를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백미다. 야트막한 언덕 위를 가로지르는 해변도로는 보령 9경 중 5경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한다.
▲ 충남 서해바다의 안전지킴이 왜목마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당진시 제공
▲ 왜목 해돋이 인생컷 인생 사진 한 컷을 남길 수 있는 해돋이·해넘이 명소 왜목마을 해수욕장 /당진시 제공
모래사장과 갯바위 해변을 수놓는 왜목마을 해변은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서해로 가늘고 길게 뻗어나간 지리적 특성 덕분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맛집’으로 꼽힌다. 무더위를 날리는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뿐만 아니라 인생 사진 한 컷을 위해 왜목해변을 찾는 이들도 많다.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1.2㎞의 수변 산책로를 거닐며 마주하는 해돋이와 해넘이로부터 동해안과는 다른 서해만의 서정적인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대천 순백의 모래사장 조개껍데기가 만든 서해 최대의 낭만 놀이터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 대천 보령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 일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브랜드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올해 제24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7월 23일~8월 1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보령시 제공
서해를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은 조개껍데기가 만든 서해 최대의 낭만 놀이터다. 이곳의 모래질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이다. 규사로 된 백사장은 몸에 달라붙는 반면 패각분은 부드럽고 물에 잘 씻기는 장점이 있어 명성이 더욱 높다. 바다 밑이 일정하고 완만하며, 수심이 얕고 파도도 거칠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한 해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백사장 규모는 길이 3.5㎞이며, 폭은 100m에 달한다./주재현 scottju@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