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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향천사 이야기

2021.06.16(수) 22:34:46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주문
▲ 일주문

향천사이야기 1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에 있는 향천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7 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서기 652년(의자왕 12)에 일본의 백제사에 잠시 머무르시던 의각 선사께서 당나라로 건너가 수행을 하시면서 구국일념으로 옥으로 삼천불상과 16 나한상을 조성하시고 전단 향나무로 삼 년여에 걸쳐 삼존불을 완성하셔서 불상을 돌로 된 배에 모시고 귀국을 하셨는데 당시 도착하신 곳이 현 예산읍 창소리 북포 해안 이셨다 한다.

마땅히 불상을 모실만한 곳을 찾지 못하신 선사께서는 배에서 밤낮으로 예불을 올리시고 종을 울리시고 계셨는데 어느 날 금까마귀 한쌍이 날아와 선사께서 이를 따라가시니 산아래 향기 가득한 샘물에서 홀연히 금까마귀가 자취를 감추었다 한다.

이에 선사께서 이곳에 절을 지은 후 산 이름을 금오산(金烏山)이라 하고 절 이름을 향천사(香泉寺)라 정하셨다 한다. 처음 도착하시어 예불을 올리고 종소리를 울리던 곳이 현재의 종경리 석주포라 한다. 

향천사이야기 2

향설루
▲ 향설루

읍내를 벗어나자 나타난 작은 길을 따라 오르자 불국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인 일주문이 나타났다.
이문을 경계로 속세와 불국토로 나뉘니 새삼 옷매무새를 추스르게 된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오르자 언덕 위쪽으로 우뚝하니 향설루가 눈에 가득 찬다.
돌계단을 올라 향설루 밑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자 정면으로 극락전이 고즈넉하니 자리하고 있다.

극락전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된 아미타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 부처님은 서방정토를 관장하시는 부처님으로써 무량수불 이라고도 하기에 법당의 이름을 무량수전 이라고도 한다.

극락전
▲ 극락전

향천사이야기 3

향천사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3호로 지정된 천불전과 나한전 앞에 조성되어 있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된 9층 석탑이 있다. 
전화로 인하여 많이 훼손된 탓에 본래의 모습은 잃었지만 탑을 바라보고 있자니 향천사의 유구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9층석탑
▲ 9층석탑

범종각
▲ 범종각

향천사이야기 4

향천사이야기 5

천불전을 들리고자 법당 뒤편으로 돌아가니 가지런히 정리된 장독대가 눈에 띈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장을 담가서 장독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주거문화가 바뀌다 보니 장독대 구경하기도 쉽지가 않다. 우연히 장독대를 보게 되면 옛 고향집이라도 들린 듯 푸근해지는 것이 향수에 젖고는 한다.

천불선원
▲ 천불선원

향천사이야기 6

향천사이야기 7

텅 빈 절집에 한낮의 적막함이 내려앉는다.
가던 길 멈추고 향설루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헤치고 이마에 송골송골 솟은 땀을 씻어 준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일교차가 심해진 듯하다.
넋을 놓고 바라보는 절집이 참 평화롭다.
이따금 들리는 풍경 소리에 속세에 찌든 마음이 녹아나는 듯 감미롭다................

향천사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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