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야의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2010년대에서 2030년대까지 산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AI, 로봇, 플랫폼화가 될 듯하다. 즉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가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직접 체험하고 만져보고 경험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다. 농촌과 어촌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분들의 연령대도 노령화되면서 활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집중되는 것은 다양한 직업과 일자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집약되지만 어떤 공간에서는 여유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농촌이나 어촌의 경우 그런 체험과 경험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업이 꼭 성장의 메커니즘 자체에 의해 산업주의는 빈곤이라는 새로운 긴장을 만들어냈으며 그 희생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산업질서의 규칙에 따른 경쟁이 불가능해진 것에서 가능성을 찾는 것은 6차 산업이기도 하다. 



서산에 자리한 중왕 마을은 어촌 6차 산업화 시범마을이다. 서산 중왕 마을은 2016년에 대상마을로 선정된 후 2019년까지 총 16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가공공장을 건립하였다. 특히 충남 서산 중왕 마을에서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된 감태(가시파래)가 유명한 곳이다. 



썰물로 인해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가서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있다. 멀리까지 드러난 갯벌은 자연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대상마을에 지곡면 중왕 마을을 비롯한 5개 마을을 선정한 것이 2016년으로 그때 서산시 지곡면 중왕 마을이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위해 수산물뿐만 아니라 자연, 문화 등의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주도의 6차 산업화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언젠가는 갯벌에서 낙지 한 마리는 꼭 잡아보고 싶다. 눈먼 필자에게 잡힐 낙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보고 싶다. 이날은 장비가 준비되지 않은 덕분에 갯벌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캐릭터로도 만들어져 있는 낙지의 특이한 맛 성분은 주로 베타인이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아세틸콜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각종 무기질(칼슘, 인, 철분,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유황, 아이오딘, 코발트, 망간)이 풍부하고 비타민B2,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 많이 생산된다는 감태는 갈조류의 바닷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복의 먹이로 중요하며 깊은 바다에서 난다. 동해를 비롯하여 이곳 서산 같은 서해에도 서식하고 있는 갈조식물 다시마목 다시마과의 여러해살이 해조류이다.



보통 많이 잡히는 바지락에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며 이 성분은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고 하다. 특히 지방간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필자에게 필요한 식재료다.



중왕 마을 사례는 서산의 어촌이 어업 위주의 단순 경제구조에서 가공·서비스업 등을 융합한 다변화된 경제구조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는데 앞으로 중왕 마을 감태 가공품은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