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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기호유학 문화재 맛집 충남의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의 돈암서원 찾아가는 유물관리서비스

2021.06.10(목) 11:13:35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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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돈암서원 입구의 산앙루의 모습인데요.
충청남도 기호유학의 중심이요 논산시는 충청 유학의 기반이 되는 곳으로 노성 지역은 파평 윤씨, 명재 윤증 선생을 중심으로 한 기호유학 소론의 맥을 잇고 있고, 돈암서원이 있는 논산시 연산 지역은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등으로 이어지며 예학을 완성한 노론의 맥을 이어 유학이 상생 발전해온 발전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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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지역에는 기호학파의 중심지답게 노성향교, 연산향교, 은진향교 3곳의 향교가 있고, 사액 서원으로 죽림 서원, 돈암 서원, 보물로 지정된 노강서원이 있는데 이들 서원은 당시 호서 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었으며 이 세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이후에도 존속한 서원이며 그 중 돈암서원은 전국의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논산의 자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은 서원 경내의 건물과 시설물로는 입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돈암서원 원정비가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양성당 그리고 동재(정의재-精義齋)와 서재(거경재-居敬齋)가 있으며 내삼문(內三門)과 사우(祠宇)인 숭례사(崇禮祠), 그리고 강당인 응도당(凝道堂), 인쇄용 책판을 보관하던 장판각(藏板閣), 황강공 김계휘(金繼輝)가 강학하던 정회당(靜會堂), 문화해설사들이 머무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경회당, 제의 준비를 하는 전사청(典祀廳), 외삼문(外三門), 산앙루(山仰樓)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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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보이는 3개의 문이 모두 활짝 열려 있는 저곳은 서적을 대량으로 찍어낼 때 사용하는 조각된 목판을 보관하는 곳인 돈암서원의 장판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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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의 장판각에는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전서, 부친인 김계휘의 사실을 기록한 황강실기, 김집의 문집인 신독재전서 등과 함께 경서변의, 가례집람, 상례비요 등 1,841판이 남아 보관되고 있습니다.물론 그동안 관리 부실로 인해 유실되어 사라진 목판이 매우 많은데요.
남은 목판들을 제대로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존 방법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그래서 이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 팀들이 찾아와 벌인 아주 중요한 행사가 있었답니다.

대표사진부탁드립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혹시라도 먼지나 습기로 인해 훼손될 것에 대비해 목판 전부를 건식세척하는, 먼지를 털어내고 잘 건조시켜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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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이나 장비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 시작된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는 무더운 날씨에 방진복까지 입고 하느라 여간 힘든 것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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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힘든 상황에서도 목판 하나 하나를 옮기면서도 혹시나 훼손이 될까 염려해 스폰지를 바닥에 깔고 목판을 올리는 등 기본에 충실하며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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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아래에 간이 천막을 치고 각자의 맡은 바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 관계자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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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판각에 보관 중인 목판을 순서대로 꺼내서 안전하게 이동해 먼지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제일 먼저 목판에 새겨진 번호와 순서를 꼼꼼히 체크해 기록해 원래의 자리에 제대로 되돌려 놓기 위해 기록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록을 마친 목판은 건식세척을 거치게 되는데요.
먼저 목판에 자극이 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붓으로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를 털어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압축 공기를 이용해서 목판 틈새나 구석에 숨어 있는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건식 세척 공정의 전부이며 일렬로 줄 지어 작업을 하며 작업이 완료된 목판은 순서대로 정리를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정리된 목판들은 처음 나올 때의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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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각은 혹시 모를 해충을 막기 위해 방충제를 설치하는 것으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장판각의 목판 관리를 위한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는 마무리 되는데요.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역사, 문화 유물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있는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조상들의 유물을 그저 집안에 꽁꽁 싸매 보관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에게 부탁을 해서 관리 보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유물의 보관과 관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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