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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처를 향해 뻗은 노송으로 유명한 논산 송불암

2021.06.13(일) 07:58:59 | 태블리 (이메일주소:taihyeon0503@hanmail.net
               	taihyeon0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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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에 있는 송불암 입구에 이렇게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송불암미륵불”일까요? 미륵불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석불사(石佛寺)의 불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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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불암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반기는 나무가 있었으니 그 유명한 송불암의 명칭이 오늘날 있게 한 노송이었습니다. 불가에서는 1,000여 년이 넘었다고 주청하하고 있으나 소나무 전문가들은 대략 600여 년이 넘은 거 같다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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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로 지정된 이 소나무는 부처님께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의 노송으로 유명합니다. 태고종인 이 사찰은 소나무와 미륵부처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지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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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부터 석불사라는 사찰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후 1946년 2칸의 민가로 송 불암을 창건하였다고 하네요. 송불암이라는 명칭은 미륵불 바로 옆의 노송이 불상과 조화를 이루며 지붕처럼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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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과 소나무에 얽힌 전설도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내용은 옛날에 이 지역에 광산 김씨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승이 찾아오더니 "당신의 어머니는 모월 모시에 돌아가시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노승의 예언한 시각이 되자,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뜨고 말았답니다. 때맞춰 다시 나타난 스님이 대문 밖에서 염불하고 있었는데 스님에게 묏자리를 잡아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스님은 "범바위골이 좋을 것 같습니다"면서 "단 내가 황룡재를 다 넘어가거든 그 뒤부터 땅을 파시오"라고 당부하였지만 스님이 채 고개를 넘어가기도 전에 땅을 파기 시작하자 땅속에서 왕벌이 나오더니 스님을 죽였다고 합니다. 그 후 김 씨 문중에서 스님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것이 이 미륵불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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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불암 미륵불은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륵불은 석불사 불상으로 송불암으로 옮긴 후 마치 소나무 가지가 미륵불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것처럼 진기한 모습이었으나 길게 늘어선 노송 가지가 미륵불 상단을 짓누르고 미륵불 머리 위의 사각형의 보관 등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급기야 미륵불과 노송을 분리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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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불암 대광보전은 아담한 크기의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송불암은 큰절은 아니지만 소나무와 미륵불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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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보전을 지나니 스님이 머무르는 요사채가 보이네요. 요사채 옆에는 유명한 배롱나무가 보이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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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불암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200년이나 되어서 논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했다네요. 논산에는 유명한 배롱나무가 많습니다. 명재고택, 충곡서원, 종학당, 개태사 등등 유명한 곳이 많은 7~8월경 배롱나무만 투어해서 사진에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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