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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흥해랏!

중학동 구도심 활성화, 타 지자체에도 좋은 교과서 되길...

2021.05.29(토) 13:38:33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도시는 가꾸고 관리하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낡고 쇠퇴한 구도심으로 남느냐,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여전히 사랑을 받느냐,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하느냐다.
 
우리 한반도 역사가 5000년이고, 고대국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도시는 적어도 삼국시대 전후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이어져 왔다.
 
공주의 경우 찬란했던 1500년 전 백제국의 왕도이자 백제문화의 중심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오면서 도시는 부침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
문제는 전국적 추세인 인구감소로 인해 구도심이 쇠락하거나, 쇠락의 길을 걷고 있기에 도심을 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공주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중동과 중학동 및 금학동까지 아우르는 도심이 구도심으로서 인구가 줄어들면서 쇠락해 가는 지역으로 꼽힌다.
공주 금강을 기준으로 강북인 신관동은 신도심으로 활력이 넘치지만, 이 구도심은 인구가 줄면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이다.
그런 구도심을 살리고, 새롭게 만들어 인구유입을 시도하며 해석하는 것을 일컬어 도시재생이라고 한다.

중학동 도시재생 정책톡톡 토론회가 열린 공주문화원
▲ 중학동 도시재생 정책톡톡 토론회가 열린 공주문화원

정책톡톡 토론회에 모인 시민, 전문가들
▲ 정책톡톡 토론회에 모인 시민, 전문가들

공주문화원에서는 5월 24일(월), 김정섭 공주시장과 여러 관계자 및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공주 문화원에서 <중학동 도시재생 정책톡톡 토론회>를 열었다.
공주시의 정책톡톡 토론회는 주요 이슈와 현안을 주제로 정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대화하며 좋은 발전방안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중학동 중심시가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다.
토론회는 홍경구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을 알리고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및 의견을 공유하고 제안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이 인삿말을 하고있다.
▲ 김정섭 공주시장이 인삿말을 하고있다.

김정섭 시장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는 시민들
▲ 김정섭 시장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는 시민들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제민천 산책길 조성과 공주 야행 골목길 활성화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전문가 및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제민천 산책길 조성사업은 제민천 일원 840m 구간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먹자골목과 가구점 길 일원 1km 구간에 추진되는 공주 야행 골목길 활성화 사업 역시 거리별 특색에 맞는 사업을 통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안내책자
▲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안내책자

공주의도시재생프로젝트흥해랏 1

양쪽에 토론 패널이 앉아있다.
▲ 양쪽에 토론 패널이 앉아있다.

공주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학동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주의 스토리를 담아 추진한다고도 한다.
중학동은 원래 공주시의 중심이었다. 충청권의 도청이라 할 수 있는 충청감영과 ‘충청도포정사’가 있었던 중심 핵이다. 과거 공주국립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었고 현재는 공주시청과 공주우체국, 유관순 열사를 배출한 공주 영명고와 야구 명문 전통의 공주고도 그 자리에 있다.
위로는 금학동 쪽에 공주교대도 여전히 있다.
 
공주시 도심을 관통해 금학동에서 발원해 금강까지 흐르는 게 제민천이다.
그런데 이제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그나마 있던 인구마저 강북 신관동 쪽으로 옮겨가는 한편 원도심 일대가 초라하게 변해가자 이번에 시에서 나서서 도시재생, 충청감영, 제민천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는 것이다.
결과가 좋아지면 가장 살기 좋고 언제든 가고 싶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공주시 중동 구도심의 우체국길
▲ 공주시 중동 구도심의 우체국길

우체국 앞을 흐르는 제민천
▲ 우체국 앞을 흐르는 제민천

공주의도시재생프로젝트흥해랏 2

중학동 구도심 골목길
▲ 중학동 구도심 골목길

낡고 쇠락해 타이어 등이 놓여있고 잡초도 나있다.
▲ 낡고 쇠락해 타이어 등이 놓여있고 잡초도 나있다.

과거의 화려했던 옛 명성은 사라지고...
▲ 과거의 화려했던 옛 명성은 사라지고...

이번에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 498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한다.
그냥 옛날 모습을 마냥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장 공주답게, 중학동답게 원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제민천 관광자원 육성, 근현대역사 유적 관련 탐방로 구현 및 매력화 등 2가지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화려한 야간조명과 분수대 가동, 제민천변 테마거리 조성, 포토존 설치 등 제민천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시는 보다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반영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근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에 힘입어 새로 지어진 청소년 공간 '청춘'
▲ 최근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에 힘입어 새로 지어진 청소년 공간 '청춘'

공주 하숙마을 옆 벽면의 자전거 소품
▲ 공주 하숙마을 옆 벽면의 자전거 소품

옛 우체통
▲ 옛 우체통

중동 도심 낡은 건물 벽면을 장식한 옛 교복시절 벽화
▲ 중동 도심 낡은 건물 벽면을 장식한 옛 교복시절 벽화

또 공주제일감리교회에서 구 선교사 가옥까지 약 600미터 구간을 근현대 역사 유적 탐방로로 조성하고 공제의원 및 탁아소 복원, 선교사 가옥 진입계단 설치, 옛 가옥 복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중지를 모았다.
이미 나태주 골몰길 상징화, 루치아 골목길 특화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17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앞으로 공주시 중학동은 생동감 넘치고 가보면 기분 좋은 도심, 편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바뀔 것이다.
디자인 방향은 유동인구 유입을 위한 흡인력 강화, 야행 프로그램과 연계한 야간경관 개선, 젊은 층의 관심과 욕구를 채워주는 감성디자인으로 채색될 것이다.
 
가구점길을 연계한 골목 입구에 게이트도 만들고 입구에는 관광안내 및 정보제공을 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조성, 노후건물의 입면디자인, 가림막 펜스 조성, 천년고도 공주를 표현하는 기념 벽 조성, 노후건물 입면디자인, 화단조성, 슈퍼그래픽 구성, 공주 야행 테마거리의 정보 안내를 위한 사인물 조성 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거라 한다.
 
공주시 중학동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이 잘 이뤄져 공주뿐만 아니라 낡고 쇠락해 가는 구도심이 걱정되는 충청남도의 다른 지자체 도심에도 아주 좋은 교과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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