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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양보의 미학’ 충남섬진흥원 유치戰

생생현장리포트-김경미 홍주신문 기자

2021.04.16(금) 15:22:0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양보의미학충남섬진흥원유치 1


행정·소통 리더십 돋보인 홍성
보령 유치전에 힘 보태기로

 
충남도는 지난달 8일 행정안전부의 ‘한국섬진흥원’ 전국 공모사업에 참여할기초단체로 보령시와 홍성군을최종 낙점한 가운데,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전국 3300여 개 섬이 가진 자원과 생태, 관광 등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하기 위한정부출연기관이다. 취업유발 279명, 생산유발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으로 추산되고있다.

한국섬진흥원 공모에는인천시(중구·옹진군), 충남(보령시·홍성군), 경남(통영시·남해군), 전북(군산시), 전남(목포시·신안군) 등 5개 광역시·도 9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전남의 경우 신안군이 지난달 24일 돌연 유치 포기를 선언하면서 목포시 유치에 의기투합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근 지자체까지 ‘목포시 설립 공동유치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는 형국이다.

전남 목포시의 경우 전국 섬의 80%가량(2679개)을 보유한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남 통영시의 경우는 섬 530여개를 보유한 지자체로, 관광잠재력 측면에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남해군은 ‘섬 지자체이자, 청정 섬의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적강점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을 내세우며 최적지라고 주장하면서 유치전에나섰다.

이런 가운데 충청남도의 경우 지자체 2곳(보령시·홍성군)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이웃사촌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일부 충남도의원과 주민들 사이에서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1곳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충남도가 소방복합치유센터와 중부해경찰청 유치에여러 시·군이 동시다발적으로 뛰어들면서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길영식 홍성군부군수가 나서 행정의 실타래를 푸는 아름다운 양보와 협력의중심에 섰다. 충남도지사와홍성군수·보령시장의 역할과행동을 대신 맡아 선택과 집중을실현한 것이다.

지난 8일, 홍성군이보령시에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양보하면서 행정의 리더십이 유난히돋보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충남보령시 한국섬진흥원 유치’다.

이처럼 지자체 간 경쟁도 행정의 리더십과소통을 통해 실타래를 풀고 상호협력과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로 뜻을 모으는 행정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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