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과 둔치와 세도면 금강변 둔치에 핀 유채꽃들의 이야기.
도도하게 흐르는 백마강 둔치 구드래 벌판에 거대한 네잎클로버 카페트가 깔렸다.
구드래 둔치는 4계절 내내 볼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올해는 청보리를 배경으로 한 네잎클로버가
새롭게 등장했다. 드론 사진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청보리밭을 네잎클로버로 조성해놓았다.
청보리만 심었다면 밋밋했을 곳인데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가 백마강에 둥실 떠올라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네잎클로버로 보이지만 사실은 코스모스잎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부여군청 산림녹지과(과장 이성복)에 알아보니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올해는 코스모스 성지로 알려진 구드래 둔치를 거대한 코스모스꽃잎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의 영향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구드래 둔치에서 드라이브쓰루로 즐기만한 볼거리로
청보리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코스모스 잎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드론 사진을 찍는 인구가 늘어가는 트렌드까지 반영해서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액자틀을 걸어놓은 포토존.
액자틀 속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서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리면 누구나 '인싸'가 된다.
전국의 인싸들이 다 몰려와도 될만큼 액자틀 포토존이 유채밭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떠들썩한 축제보다 개인적이고 비대면 여행이 추세인 코로나 시대에는 아웃도어 여행지로 유채꽃밭이 제격이다.
황금빛 꽃 물결 속을 헤메고 다니면 사람도 황금빛으로 물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