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보행관리기 교육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실습장 밭의 흙은 푸슬푸슬하고 부드럽습니다. 교육생들이 막 배운 보행관리기로 로터리도 치고, 밭이랑도 만들고 있습니다. 보행관리기는 작지만 실속 있는 농기계로 농가의 필수품이라고 하겠는데요. 계룡시 농업기술센터에서 3일간의 교육을 실시한다고 해서 마침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교육을 신청했습니다.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계룡시는 인근 도시에 비해 농업 인구가 적습니다. 하지만 대도시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 덕분에 최근 귀농이나 귀촌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농사도 짓고 전원생활도 하고 싶지만 농사를 처음 지으시는 분들은 농기계도 없고, 힘으로만 일을 하자니 힘드시다고 하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계룡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행관리기 사용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랍니다. 3일간의 교육 중 첫날은 보행관리기 이론 교육을 주로 받았습니다. 대상자가 대부분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강사님이 설명을 해 주셔도 자꾸 어렵다고 하시네요.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보행관리기 교육

이론 교육을 마치고 농기계 공작실에서 보행관리기의 실물을 보고 기본 조작을 배웠습니다. 충청남도는 시군 지역마다 농업기술센터가 있고, 이곳에서는 농업 교육 및 농기계 수리, 대여까지 해 준다고 합니다. 관리기나 파종기, 수확기 등의 농기계는 사용 일수가 적으니 개인이 사서 보관하기도 번거로운 일인데요. 이렇게 대여를 해 준다고 하니 한결 농사일이 수월하겠어요.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보관소



▲ 점검중인 농기계

실물로 보는 보행관리기는 자그마한 것이 제법 만만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 조작을 하고 로터리와 구굴기를 갈아 끼우는 교육에서는 이론으로 배운 내용은 까마득하고 다 처음 듣는 내용 같습니다. 여성분들께서는 시동 거는 것부터 막히기 일쑤지요.



▲ 보행관리기 조작 교육



▲ 보행관리기 조작 교육

나머지 이틀은 실제 로터리도 치고, 작업기 교체도 하고, 고랑도 만들었습니다. 저는 시골 출신이라 농사일이 익숙하긴 하지만 보행관리기는 운전이 처음이었는데요. 작은 기계가 정말 신통하기도 합니다. 힘도 안 들고, 기계를 따라가기만 하면 땅이 뒤집에 지고, 고랑이 만들어집니다. 그래도 참가하신 분들 중에서는 젊은 축에 속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 보행관리기 실습



▲ 보행관리기 실습

교육 후에 계룡시 농업기술센터를 둘러보았습니다. 딸기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 대형 시설과 원예용 시설이 눈에 띕니다. 계룡시는 농업 인구는 적지만 작목반을 구성하여 특수 작물 농사로 고수익을 올리는 농업인들도 많다고 합니다.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시설 재배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시설 재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봄철이면 지역의 아파트를 방문하여 화분 가꾸기나 분갈이 안내도 하고 있어서 시민들의 호응도 높습니다. 한 켠에는 재배용 모종이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벌써 완두콩은 덩굴손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원예 시설



▲ 시설에서 재배중인 모종

미래의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농업의 기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농업기술센터의 활동을 보고 나니 귀촌을 결심하시는 분들께 농사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77 계룡시농업기술센터     
문의 전화 : 042-840-3407
홈페이지 : https://www.gyeryong.go.kr/html/nongup/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