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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천에서 만난 또 하나의 선물

당진 면천 대숲바람길

2021.04.03(토) 16:07:09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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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당진 면천)

벗겨도 벗겨도 무언가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당진의 면천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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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천 어느 집 담 그림

면천에 오시면 면천읍성, 은행나무, 군자정, 영랑효공원, 두견주, 골정지, 향교 및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오래된 미래(책방), 진달래 상회 등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 추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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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골정지로 가다 보니, 좌측으로 '대숲바람길'이란 안내판이 있네요. 즉석에서 휴대폰을 들고 검색을 해보니…, 별로 나오는 내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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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정지 조망

대숲바람길 초입 위 우측으로 벚꽃이 한창인 골정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1 ▲ 대숲바람길

이어지는 길의 모습인데, 누런 댓잎이 많이 보이네요. 추위에 강하지만 온대식물인 대나무가 지난겨울 매서운 추위에 많은 동해를 입었지만, 실은 새로 자랐던 대나무 잎과 줄기가 동해를 입은 것이고, 대부분 봄에 따뜻한 온도가 이어지면 뿌리의 생명력으로 새로운 죽순이 올라오며 이내 푸른 숲을 되찾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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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대나무는 예로부터 사군자(梅蘭菊竹)의 하나로 사시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특성에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 되었는데, 건축재, 가정 용품, 낚싯대, 식물 지지대 및 식용으로도 이용하였으니, 여러모로 생활 속에 많이 친숙한 식물임을 알 수 있네요.

1 ▲ 대숲바람길 

대숲바람길의 가장 멋진 장소라 생각됩니다. 햇빛의 스며듬이 있었으면 더욱 멋진 곳이지 않을까요? 

"사르르 삭, 딱 따~악, 사아~~악…!"
부는 바람에 댓잎과 대나무가 스치고 부딪히는 소리에 조용히 앉아 눈을 감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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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그리고 마음도 잠시 내려놓습니다. 바람을 느끼고, 바람에 나부끼는 댓잎, 새소리, 나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의 존재를 느낍니다. 그리고 나를 찾아봅니다.

"사르르 삭, 딱 따~악, 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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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잠시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가득 안고서 이제 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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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바람길

넉넉한 쉼을 갖고 떠난 대숲 쉼터에서 불과 1분이 걸리지 않은 장소에 이런 안내판이 있네요. 약간의 헛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대숲바람길은 200m 정도의 거리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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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꽃

대숲바람길 길목에 한가득 피어있는 냉이꽃입니다. 농사철 바쁜 농부들에게는 한낱 귀찮은 잡초지만 누군가엔 고맙고 아름다운 작은 들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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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랑효공원

그렇게 끝이자 시작이 될 수 있는 대숲바람길이 만나는 곳에는 영랑효공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랑효공원은 고려 개국 공신 복지겸 장군의 딸인 영랑이 두견주를 빚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했다는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두견주를 빚는 재료인 진달래와 뒤로 안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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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정

고려 공민왕 때 처음 수축하였으며, 옛 선비들이 머물러 풍류를 즐기고 시를 읊었던 곳이라 합니다.

이처럼, 면천이라는 고을이 그 시절에는 큰 규모이고, 많은 선비들이 왕래한 곳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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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정

군자정과 그 뒤로 영량효공원을 함께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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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댓잎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려 다시 대숲바람길로 향합니다.

대숲바람길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781 (골정지에서 면 소재지 방향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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