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 있어도 계절은 돌아옵니다. 힘든 시기지만 봄은 찾아오고 꽃은 때가 되면 활짝 피어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힘이 들 때면 자연의 주는 아름다움이 치유가 되곤 합니다. 특히 봄은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천안의 벚꽃명소 중 한 곳인 천호지와 단대에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화사한 벚꽃을 보며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벚꽃산책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은 천호지를 둘러 약 5km의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걷다보면 생활체육기구와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도 있습니다. 천안시민들이 걷기 좋은 곳이고, 벚꽃이 필 때면 이 곳에서의 산책과 인생사진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매년 들어도 매년 질리지 않는 '벚꽃엔딩'의 주인공이 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화사한 핑크빛 벚꽃 아래에서 봄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 납니다.

답답한 시기이지만 자연이 주는 풍경 덕분에 잠시나마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천호지 산책로에서 올려다보면 새파란 하늘을 수놓은 벚꽃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촬영자는 산책로에 자리 잡고  피사체는 다리 위에 올라가 자리 잡으면 새파란 하늘과 벚꽃을 가득 담아 '벚꽃액자 샷'이 가능합니다.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죠? 왜 단대호수를 걷자고 꼬셨는지.. 이 곳에 와보면 금세 알게 됩니다. 정말 아름답다! 없던 설레임마저 생길 듯 한 아름다움입니다. 




어렸을 땐 꽃을 봐도 그냥 '예쁘다'하고 말았고, 그 사진 속에 나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요즘은 꽃의 아름다움, 풍경과 어우러지는 꽃의 모습에 감탄하고 또 감탄합니다.

한살 , 두살 나이를 먹을 수록 감성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또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생기는 것일까요?

어찌되었든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알아버렸으니 이제는 매년 봄이 가장 바쁜 계절이 되었습니다. 




생기 넘치는 대학생들, 그리고 아름다운 벚꽃풍경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활력을 돋구어 줍니다. 

평일 사람이 없는 오전시간에 다녀왔는데 ,여유로운 풍경과 새파란 하늘, 연보라빛 벚꽃에 취해 한참을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산책했습니다. 




양 옆으로 벚꽃이 늘어진 도서관 앞을 지나고 왼쪽으로 돌면 천호지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풍경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간혹 사진이 실물보다 나아서 실물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은 사진으로 그 풍경을 담아내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천안의 벚꽃명소 단대와 천호지를 여유롭게 산책하니 한시간 반 가량 걸렸습니다.

천천히 걷고, 발걸음마다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멈추어 서서 사진을 찍어서 평소보다 더 걸렸습니다.

연일 들려오는 답답한 소식에 속상하겠지만, 지금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시고 가벼운 산책도 하시면서 힐링하시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