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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딸기농장에서 여물어가는 베트남 이민자의 꿈

오감만족 논산 딸기농장을 찾아서

2021.03.15(월) 02:57:5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탐스러운 논산 딸기
▲탐스러운 논산딸기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딸기열매뿐만 아니라 진녹색의 싱그런 잎사귀도 그렇고, 계란 프라이처럼 생긴 딸기꽃도 그렇답니다. 베트남에서 온 이민자 투이 디엡 씨는 지난 겨울부터 남편과 딸기 농장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일이 힘들어도 딸기농장에서 그녀의 꿈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논산 딸기로 꿈을 키워 가요
▲논산딸기로 꿈을 키워 가요

이중으로 쳐진 딸기하우스에 들어서자 향긋한 딸기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밖이 따뜻해지면서 딸기농장은 제법 덥기까지 합니다. 좀 많이 움직이면 이마에 땀방울이 맺힙니다. 이 농장은 땅에 바로 농사를 짓는 토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합니다. 
 
토경 재배하는 딸기밭
▲토경재배하는 딸기밭
 
진녹색의 딸기잎과 길게 나온 순 끝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딸기도 아주 큰 편인데요, 논산에서 재배되는 설향 품종이라고 합니다. 잘 익은 딸기를 하나 따서 입에 넣자 달콤한 향이 퍼집니다. 직접 따서 먹는 맛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논산 딸기 '설향'
▲논산딸기 '설향'
 
딸기 순지르기 작업
▲딸기 순지르기 작업
 
농장 안에 하얀 통이 보이는데요, 바로 벌통입니다. 딸기 꽃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수분을 시키고 있는 꿀벌들도 보입니다. 처음 보는 분들은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기도 하는데요, 아직 벌에 쏘였다는 말은 못 들은 것 같습니다.
 
딸기 농장의 벌통
▲딸기농장의 벌통
 
딸기꽃과 꿀벌
▲딸기꽃과 꿀벌
 
딸기농장에서는 매일 오전에 딸기를 따고 오후에는 딸기 모종을 돌봅니다. 딸기 창고에는 따낸 딸기 상자로 가득한데요, 바로 선별하고 포장해서 출하를 합니다. 스티로폼 상자에 가지런히 놓인 딸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역시나 오감만족 논산딸기입니다.
 
딸기꽃과 꿀벌
▲딸기꽃과 꿀벌
 
딸기 따는 작업
▲딸기 따는 작업
 
논산 딸기 '설향'
▲논산딸기 '설향'
 
이제 한국에 온 지 2년째 되는 투이 디엡 씨는 오늘도 딸기농장에서 희망을 꿈꿉니다. 일하는 틈틈이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는 노력파인데요, 하얀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 탐스러운 딸기처럼 꿈이 잘 부풀어 오르고 잘 익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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