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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맞이 묘목이 한자리에, 연산면 오일장 풍경

연산오일장 구경에다가 여유로운 마을 산책까지

2021.03.11(목) 02:52:2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시 연산면 연산시장 입구는 갖가지 묘목들이 양쪽으로 나란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주택에서 살게 된다면 과일나무도 골고루 심고, 꽃나무도 심으리라 생각하면서 묘목 옆을 지나갑니다. 이맘때면 평소에도 묘목 시장이 서는데,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더 많은 나무들이 장터에 진열됩니다.
 
연산면 오일장 풍경
▲연산면 오일장 풍경

묘목에 꽃이 피어 오르니 굳이 꽃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봄철 가장 먼저 피는 산수유꽃과 뒤를 잇는 매화꽃은 포근한 봄날씨에 봉우리가 부풀어 오릅니다. 꽃을 옮겨다니느라 잉잉거리는 꿀벌 소리에 봄이 느껴집니다. 
 
연산면 오일장 풍경
▲연산면 오일장 풍경
 
연산면 오일장 풍경
▲연산면 오일장 풍경
 
낮기온이 많이 올라서 정류장 가림막이 무색한데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조금 지나면 떼어 내겠네요. 낮시간 비닐막 안에 들어가면 마치 비닐하우스에 들어간 것처럼 훈훈합니다. 장터 붕어빵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사서 달콤한 팥앙금을 음미하며 장터를 걷습니다.
 
논산시 정류장 추위 가림막
▲논산시 정류장 추위 가림막
 
연산면 오일장 붕어빵
▲연산면 오일장 풍경
 
시골 아저씨들이 모여 있는 곳은 3대째 이어지는 대장장이로 유명한 연산대장간입니다. 장날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는 늘 쇠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쇠를 두드려서 만든 농기구는 강해서 시골 어르신들은 싼 중국산 대신 이곳 제품을 이용하신답니다.
 
연산 대장간 모습
▲연산대장간 모습

길 왼쪽에는 온갖 기구를 파는 만물상회가, 오른쪽엔 패션 일번지 모자가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연장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아내는 어느새 모자가게에서 봄나들이용 모자를 고르고 있습니다.
 
연산 오일장 만물 가게
▲연산오일장 풍경
 
연산 오일장 풍경
▲연산오일장 풍경
 
봄을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꽃이죠. 알록달록 예쁜 화분이 가득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몇 개씩 사서 꽃이 피는 동안 봄분위기를 느끼곤 합니다. 야채 모종도 벌써 나왔습니다. 상추, 치커리는 기본이고 이름도 생소한 갖가지 야채모종을 보면 베란다에 스티로폼 상자라도 마련해서 심어보고 싶어집니다.
 
연산 오일장 꽃 모종
▲연산오일장 꽃모종
 
연산 오일장 야채 모종
▲연산오일장 야채모종
 
연산오일장에는 작약이며 목단 같은 약재용 나무들도 등장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면 담장 밑에서 빨갛게 돋아나는 작약의 싱그러움을 기억할 텐데요, 주택에 산다면 꼭 담장 아래에 심고 싶네요. 마실 나온 어르신들은 햇살 아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십니다.
 
연산 오일장 묘목
▲연산오일장 묘목
 
장 구경을 마치고 연산면 장수마을로 알려진 북촌마을을 걸었습니다. 이곳에 과거 연산이 얼마나 큰 마을이었는가를 알 수 있는 연산아문이 있습니다. 산뜻하게 채색된 연산아문을 뒤로하고 250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지나 연산공원으로 향합니다.
 
연산면 장수마을, 북촌마을
▲연산면 장수마을, 북촌마을
 
연산아문
▲연산아문
 
연산공원은 연산 장터 뒤의 낮은 산입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잠시 걸어 올라가 연산공원 나무데크에 서면 시골 장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에는 나뭇가지마다 새순이 돋느라 푸르스름한 빛이 언덕을 덮고 있습니다. 시골 오일장 구경에다가 산길까지 걷고 나니 봄날 오후가 나른하게 느껴지네요.
 
연산공원
▲연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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