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금산오일장의 훈훈함 만끽하다

명성 회복 매출 달성 두 마리 토끼 잡길

2021.03.02(화) 15:53:14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산오일장의훈훈함만끽하다 1
▲ ‘금산오일장’ 초입
 
우리는 누군가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쓸 적에도 속담(俗談)을 쉬이 인용한다. 속담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이다. 그래서 이해하기에 쉽다.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는 금산 오일장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는 금산 오일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은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일을 보러 갔는데 공교롭게 장이 서는 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일을 공교롭게 당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물건이 모두 싱싱하네유!”
▲“물건이 모두 싱싱하네유!”
 
예컨대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볼 일이 있어 큰맘을 먹고 찾아갔다. 그런데 마침 그날 마을에 장이 서는 바람에 친구가 장에 가고 집에 없는 것이다.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그래서 결국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해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라고 전해진다. ‘장날’은 장이 서는 날을 말한다. '장(場)'은 많은 사람이 모여서 여러 가지 다양한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다.
   
금산오일장의훈훈함만끽하다 2
▲시장은 손님이 많아야 신난다
 
요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장은 일정한 장소에서 항상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하지만 옛날에는 보통 사흘이나 닷새에 한 번씩 장이 섰다.  
 
뭘 사야지?
▲뭘 사야지?
 
지역에 따라 장이 서는 날이 달라서 닷새에 한 번 서는 장은 '오일장', 사흘에 한 번 서는 장은 '삼일장'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장날에 맞춰 바리바리 짐을 꾸린 사람들이 분주히 장을 오갔다.  
 
임시 어물전
▲임시어물전
 
산에서 사는 사람은 임산물 따위를, 농부는 곡식을, 바닷가에 사는 이는 생선을 가지고 와서 물물교환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예부터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은 건강 파수꾼 인삼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나는 벌교 꼬막이랑게
▲'나는 벌교 꼬막이랑게' 
 
2021년 신학기가 시작되고 3월 1일의 많은 비로 인해 거리가 한층 말끔해진 충남 금산읍 ‘금산오일장’을 3월 2일 찾았다. 전날의 폭우로 말미암아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분위기는 자못 훈훈했다.  
 
도라지와 고구마
▲도라지와 고구마
 
코로나19 여파로 이곳 상인들도 어려움을 많이 겪기는 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안도감을 느낀 사람(손님)들이 장을 보려고 많이 나오는 듯 보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누룽지 북엇국은 속풀이에도 최고
▲누룽지 북엇국은 속풀이에도 최고
 
오랜 전통까지 자랑하는 금산오일장은 매월 2일·7일, 12·17일, 22·27일, 이런 식으로 5일마다 열린다. 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간만 걸으면 금세 만날 수 있는 금산오일장은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육해산(陸海山)의 농수임산물 화수분이다.
 
신선한 채소들
▲신선한 채소들
 
자타공인 ‘하늘이 내린 선물’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금산인삼의 건강함까지 가미되어 시장의 차림새가 더욱 풍성하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장세를 보였던 작년엔 금산오일장 또한 일시적으로 휴장을 하는 등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금산천변을 따라 조성된 금산 오일장
▲금산천변을 따라 조성된 금산오일장
 
그렇지만 이곳 상인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성실히 따르는 등 협조에 적극적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소멸되어 되어 금산오일장이 예전의 명성 회복과 최고매출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길 바라는 마음 간절한 기자도 이것저것 필요한 상품을 넉넉히 구입했다.
   
금산은 생명의 고향입니다
▲'금산은 생명의 고향'
 

홍경석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홍경석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yungseok.hong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