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편백나무숲에서 자연의 향기에 취해 보세요

2021.02.26(금) 20:13:48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폭설이 내릴 때만 해도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하더니 어느덧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하얀 눈 밟으며 산행 한번 하자고 나섰던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은 겨울 막바지의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눈앞을 가득 채우는 편백나무숲은 은은한 피톤치드향으로 눈과 코가 모두 만족입니다. 게다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도 솔솔 들리고, 산속의 시간의 한껏 여유롭습니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편백나무숲 1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 성주산 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우리 동네 계룡에서 보령 가는 길에 개화예술공원과 석탄박물관을 거쳐 성주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아름드리 노송이 길 양쪽에서 환영해 주듯 줄기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의 응달엔 눈이 쌓여 완전히 겨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이 길은 봄이면 연산홍이, 가을이면 단풍이 예뻐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합니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편백나무숲 2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보령 성주산 휴양림 매표소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여름이면 물놀이하는 어린이들로 바글거리는 수영장 위에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과 맞닿은 성주산 산림문화휴양관과 휴양림 내부의 숲속의 집은 일반 손님이 예약하고 숙박을 하는 곳인데요, 지금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을 받고 격리된 분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의 특성화 체험장은 숲의 모습과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자연을 학습하기 좋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잠정 폐쇄 상태입니다. 
 
보령 성주산 휴양림 산림휴양관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보령 성주산 휴양림 특성화 체험장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특성화체험장
 
성주산자연휴양림은 1993년 1월 1일에 개장하였고, 구역 면적은 500만㎡, 1일 수용인원은 1000명이라고 합니다. 산과 계곡이 다 절경이지만 그중에서도 성주산자연휴양림을 더욱 유명하게 하는 것은 편백나무숲입니다. 편백나무숲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숲속의 집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숲속의 집을 개방하면 좋겠네요.
 
보령 성주산 휴양림 숲속 산책로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숲속 산책로
 
보령 성주산 휴양림 숲속의 집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산속으로 조금씩 들어갑니다. 설경이 펼쳐져서 그런지 마음은 훨씬 여유롭고, 멋진 경치에 연신 감탄사가 쏟아집니다.
 
보령 성주산 휴양림 숲길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숲길
 
잠시 걸어서 편백나무숲 앞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서 계단을 조금 오르면 눈앞을 막아서는 숲을 마주하게 됩니다. 땅에서 마구 솟아난 것처럼 보이는 편백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서 있습니다. 나무 사이 간격도 좁아서 숲속에 들어오면 순간 어두워집니다. 천천히 나무 사이를 걸어서 위로 올라갑니다. 아직은 수령이 오래되지 않아서 한 아름이 되지 않지만 워낙 많은 나무가 서 있으니 숲속이 꽉 차 보입니다. 편백나무숲 사이사이에는 벤치나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습니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편백나무숲 3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 성주산 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옆에서 보니 비탈면에도 나무들이 빼곡히 하늘로 치솟아 있습니다. 아래에서 본 숲은 더 장엄해 보입니다. 하늘을 가릴 듯한 가지는 하늘에 작은 숨통만 겨우 남기고 모두 막아버렸습니다. 눈과 얼음이 녹느라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잠시 방심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인데요, 모두들 미끄러질까 노심초사입니다.
 
보령 성주산 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편백나무숲 4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편백나무는 일본어로 히노키라고 하는데요, 원산지는 일본이라고 합니다.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작용이 뛰어나 웰빙용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공기 정화도 해 주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숲에서 보낸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백나무숲의 효능인지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도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4월 벚꽃이 화사할 때, 조금 더 지나 길가에 영산홍이 흐드러질 때 다시 찾아야겠어요.

성주산자연휴양림
-소재: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 길 57-230
-요금: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단체 어른 8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200원)
-문의: 041-930-3529
-홈페이지: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2030078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