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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얀 눈이 내린 천년고찰 갑사 풍경

계룡산 국립공원 3사 중 하나 갑사의 겨울 모습

2021.01.25(월) 11:27:26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년 겨울과는 달리 올해는 해를 넘기며 눈이 내렸는데요, 이제 다 녹아 사라졌지만 눈이 하얗게 내려 신비감을 뿜뿜하던 계룡산 국립공원 3사, 감사·동학사·신원사 중 갑사의 눈 내린 겨울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1

먼저 갑사에 대해 알아 볼까요?
 
갑사(甲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에 있는 절로 신라 화엄십찰의 하나였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갑사는 계룡 갑사(鷄龍甲寺)·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하였으며 420년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556년(진흥왕 17)에 혜명(惠明)이 창건하였다는 설, 아도가 창건하고 혜명이 중창했다는 설 등이 있고, 503년(무령왕 4)에 천불전(千佛殿)을 신축하였다는 설도 있는데 679년(문무왕 9)에 의상(義湘)이 중수하였고 ‘화엄대학지소(華嚴大學之所)’로 삼았으며, 이때부터 신라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대웅전 자리는 처음 갑사가 창건할 때의 자리가 아닌 것으로 보는데요, 1583년(선조 16) 여름에 정문루(正門樓)를 중수하였고, 1584년 여름에는 철 8000근으로 대종(大鐘)을 주조했고, 1597년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모두 불타버린 뒤에 대웅전과 진해당(振海堂)을 중건하였다 하는데 이때 대웅전이 옮겨진 것은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 이유로는 넓은 공간이 있는 적묵당 앞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큰 주춧돌들이 발견되는데, 지금의 대웅전과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2
 
1654년(효종 5) 여주목사 이지천(李志賤)이 지은 계룡산갑사사적비명을 건립하였고, 1738년(영조 14) 표충원(表忠院)을 세웠으며 1797년에 원선사(圓禪師)가 중창하였고, 1875년에 중수를 거쳐 1899년에는 적묵당(寂默堂)을 신축하여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강당·대적전(大寂殿)·응향각·진해당·적묵당·팔상전·팔상문·장경각(藏經閣)·표충원·삼성각·종각·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3
 
갑사에는 보물 제256호인 갑사철당간 및 지주와 보물 제257호인 갑사부도, 보물 제478호인 갑사동종, 보물 제582호인 선조 2년간 월인석보판본이 중요문화재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인 강당과 대웅전은 제105호, 대적전은 제106호로 지정된 지방문화재가 있으며 대웅전 안의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석조보살입상은 제51호로, 갑사사적비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4
 
그리고 휴정(休靜)·유정(惟政)·기허(騎虛)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표충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2호· 삼성각은 제53호·팔상전은 제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5호인 갑사중사자암지삼층석탑, 제56호인 영규대사비, 제68호인 천진보탑(天眞寶塔) 등이 지정되어 있고 충청남도 기념물 제15호인 영규대사묘가 있습니다.
 
갑사 동종은 보물 제47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위 사진은 갑사 동종이 보관된 종루인데 원래는 이 자리가 아니라 갑사 강당 옆에 있었답니다. 새로운 범종루를 건축하면서 2011년 경 이곳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는데, 이리로 옮기기 위해 마지막 타종을 하던 날 2010년 12월 31일 계룡도령이 마지막 타종자로 참여했다는 점을 자랑질해 봅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5
 
몇년 전이죠? 갑사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관음전입니다.
새롭게 지어진 관음전과 맞은편에는 선조 2년에 만들어진 보물 제582호 월인석보목판을 보관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6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켜고 치성을 드리는 갑사의 삼성각입니다.
 
대부분의 사찰에는 산신각이나 삼성각이 제일 높은 곳, 혹은 제일 뒤에 자리하는 것과는 달리 산신각·삼성각보다 높은 곳에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뒤로는 선방과 템플스테이 수련장인 대적선원이 자리하고 있으니 가운데 갇힌 듯한 모습이랍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7
 
지방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어 있는 갑사의 대웅전입니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으로 원래는 현재 대적전이 있는 근처에 있던 것으로 보이며, 다시 지을 때 이곳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며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1층이며, 옆면이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가장 단순한 맞배지붕 건물로 기둥 위에서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입니다.
내부는 우물천장으로 되어있고, 불단을 만들어 석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는데 대웅전 내의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살상 및 복장유물과 복장전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76호, 제2077호로 승격되었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죠?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8
 
2010년 세워진 갑사의 범종루입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9
 
1887년(고종 24) 충청감사 홍재희(洪在羲)가 쓴 ‘계룡갑사(鷄龍甲寺)’ 현판이 붙어 있는 이 건물은 200년대 초 이리로 옮겨 세운 갑사 강당입니다.
 
원래 현재의 강당 자리에는 해탈문이 있었고 강당은 대웅전 쪽으로 10m 정도 더 들여서 있었으나 비좁은 대웅전 앞마당을 넓히기 위해 앞쪽의 해탈문을 없애고, 그 자리에 석축을 내어 쌓고 강당을 옮겨지었습니다.
당시의 사진들이 들어 있던 하드디스크가 날아가버려 보여줄 수 없어 아쉽습니다.
   
현재 갑사 종무소로 사용하는 적묵당과 진해당 사이에 있었던 갑사 강당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03~2004년 경에 대웅전에서 10m 가량 바깥으로 이건을 하였는데, 덕분에 갑사의 지형이 많이 변했답니다. 계단 위 오른쪽에 있던 종각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답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10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11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 왕성하던 고목 터널이 거의 다 사라져 버린 갑사 오리길에 있는 사천왕문입니다.
 
하얀눈이내린천년고찰갑사풍경 12
 
뒤돌아 보며 다시 바라보는 사천왕문 모습입니다. 저 너머가 피안의 땅일까요, 아니면 이곳이 피안의 땅일까요?
 
갑사 일주문으로 되돌아 나오는 내내 하얗게 내려 쌓인 눈속에 스며든 천년의 역사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에서 갑은 무엇일까 싶은 황당한 생각으로 가득했네요.
 
잠시 흰눈으로 덮여 있는 갑사 일원을 돌아나오면서 갑사 상가지역 먹거리장터 한식대첩 시즌2 충남대표로 우승해 진정한 충남의 맛을 널리 알린 수정식당에서 김태순 대표의 손맛 살아난 비빔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때웠습니다. 
 
갑사를 방문하면 갑사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성인이 3천원(단체 30명 이상 2.5천원) 청소년 1.5천원(단체 30명 이상 1천원), 어린이 1천원(단체 30명이상 5백원)입니다.

갑사 방문은 비대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상을 반드시 지키며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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