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깨어 보니 온 세상이 겨울 왕국으로 변했어요!
▲겨울 풍경 (신정호 방향)
소한이 지나면서 찾아 온 추위가 하얀 눈을 데리고 왔네요. 그렇게 찾아 온 하얀 눈은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겨울 왕국으로 바꿔 놓았답니다.
▲눈 발자국
설레는 마음을 달래려 하얗게 쌓인 눈위를 살포시 밟고서 겨울 왕국으로 떠납니다.
▲신정호 관광단지
그렇게 도착한 '신정호'는 호수 주변의 수변공원과 남산 아래 관광단지로 나뉘어지는데, 오늘 찾은 겨울 왕국은 이순신장군 동상, 야외음악당, 조각공원, 분수공원 및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로 이루어졌답니다. 바로, 남산 아래의 관광단지입니다.
▲신정호 관광단지
봄, 여름, 가을에는 푸른 잔디 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쉼을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한 곳이지만, 지난해에는 그러질 못하였지요. 그래도 겨울엔 이렇게 하얀 세상을 만들었네요.
▲이순신장군 동상 1
▲이순신장군 동상 2
아산시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는 동상이 있답니다. 가끔 찾는 곳이지만, 겨울 왕국에서 바라보는 장군의 모습에서, "코로나19야, 썩 물러가라!" 하고 일갈(一喝)하시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평화의 소녀상
겨울 준비를 마친 평화의 소녀상이지만 늘 춥고 쓸쓸해 보였는데, 오늘은 겨울 왕국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 늘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야외음악당
많은 행사를 치르며 늘 붐비던 야외음악당이 지금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조각공원 과 분수공원
더위를 식혀주던 분수공원도 겨울 왕국의 한 조각을 이루고 있네요.
▲조각 1
▲조각 2
이 조각들도 겨울 왕국을 완성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해냅니다.
▲실개천
졸졸 흐르는 실개천도 제법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네요.
▲피라칸샤스
붉은 열매를 단 피라칸샤스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며 한철을 보내겠죠?
▲눈사람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앙증맞은 눈사람이 겨울 왕국의 마지막 조각을 맞춰주네요.
떠난 줄 알았던 너는
한 해가 지나 다시 왔구나.
눈 내리고 꽁꽁 추운 날
찾아온 너.
슬픔도 기쁨도 말없이 와서
내 맘대로 모두 따라 주었지.
이번엔 정말 보내기 싫지만
따뜻해지는 날, 너는 다시 떠나겠지.
또 한 해가 지나 눈 내리는 날
다시 올 너를 기다릴게.
-'눈사람', 안개비 ▲겨울 풍경 1
추운 날씨에도 굽히지 않는 절개를 간직한 소나무의 마음을 배워보려 합니다.
▲겨울 풍경 2
잠시 주춤하던 눈이 다시 내립니다. 아쉽지만 파랗게 완성된 겨울 왕국은 보기 힘들겠네요.
▲겨울 풍경 3
이제 본격적인 추위와 눈을 동반한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었지만, 이 겨울을 즐기며 지혜롭게 보낼 수 있다면 혹독한 만큼 더 강해진 우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신정호국민관광단지-소재: 충청남도 아산시 방축동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