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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원도심의 유혹

공주 사람의 공주 이야기

2020.12.17(목) 18:57:54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는 강남의 원도심에서 금강 건너 북쪽으로 아파트가 많이 세워지고 새로운 도시가 강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주 금강교 남쪽 제민천이 흐르는 원도심은 깊은 역사와 전통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지금도 자꾸 정이 가고 이곳을 떠난 사람일지라도 자주 찾고 정을 느끼는 것은 오래전부터 머물고 생활하던 터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공주시 산성동 찬호골목
▲공주시 산성동 찬호골목
 
어떻게 보면 좁은 강남보다 넓은 강북으로 확장되는 것은 도시 특성상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역사 깊은 각급 학교가 거의 강남에 있어서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같은 문화유산이 모두 강남에 있다.
 
더욱이 시청을 비롯한 주요 관공서도 강남에 있고 전통 재래시장도 원도심에 있다. 그러므로 웅진 백제의 왕도다운 도시 모습은 모두 원도심에 있으므로 공주 원도심을 살리는 고도육성 사업에 힘쓰는 공주시의 노력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구도심의 상권도 발전시키기 위해 원도심을 선전하고 자주 찾는 등 시민 모두의 노력도 필요하다.
  
공주시의 밝은 미래, 공주시 내일로 가는 문
▲공주시의 밝은 미래, 공주시 내일로 가는 문
 
공산성 금서루 길 건너 '공산성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이야기다.

미나리길 이곳에 있는 식당과 카페를 안내하는 안내판이다. 백미고을이란 이름은 백제 시대의 맛이라는 의미와 백 가지 맛이란 뜻도 있고 공주의 맛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이곳 미나리길의 여러 갈래 골목에 있는 각종 음식점과 카페 중에서 취향에 맞는 음식점과 카페를 정하여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산성 금서루 길 건너의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안내판
▲공산성 금서루 길 건너의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안내판
 
공산성에서 회전교차로를 지나서 곧바로 왕릉교를 건너야 송산리고분군에 갈 수 있다. 이 왕릉교를 건너면 왼쪽에 천주교 성지 황새바위가 있고 오른쪽으로 공주교육지원청이다.

부근에 유명한 박찬호 선수의 모교인 공주중학교가 있다. 왕릉교는 제민천에 놓인 다리 중 하류에서 두 번째 다리로 자동차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리로 길이도 길고 교폭도 넓은 다리이다.
 
이 왕릉교에 한식 회랑이 지어져서 볼 만하다. 한식 회랑은 왕릉교 다리 양쪽 인도에 길게 지은 11간의 한옥 건물로 이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을 연결하는 다리의 고전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옥 지붕을 얹은 고풍스러움은 웅진 백제 시대의 고도다움을 더하고 있다. 공주가 웅진 백제 왕도로서 1,500년 전 백제문화를 꽃피웠던 역사적 도시임을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공산성이 보이는 공주 왕릉교 회랑
▲공산성이 보이는 공주 왕릉교 회랑
  
왕릉교 양쪽 인도에 세운 한식 회랑
▲왕릉교 양쪽 인도에 세운 한식 회랑
 
어느 도시나 골목길을 걸으면 정답다. 특히 공주 원도심의 작은 골목들은 골목마다 역사적인 사연이 있는 곳이다.

산성동의 국수집골목, 중동에 유명 중국 음식점이 있던 중국집골목, 가구점이 많았던 가구점골목, 순흥약국골목, 제재소골목 등 여러 골목들은 공주 사람들에게 원도심에서 어디 하면, '아하, 거기!' 하면서 찾기 쉬운 골목들이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던 골목이었고 어른들이 즐겨 찾던 골목이었다.
 
지금은 예전의 그 골목에 가보면 세월이 흘러서 옛날의 그 상징적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추억을 더듬어 걸어 본다. 기억 속의 그 골목들을 가보면 비록 주변은 변했을지라도 옛 추억은 살아 있다.
 
예전에 국수공장이 많았던 공주시 산성동 국수집골목
▲예전에 국수공장이 많았던 공주시 산성동 국수집골목
  

공주원도심의유혹 1

▲예전에 중국음식점이 많았던 공주시 중동 중국집골목
 
지금도 '먹자골목'이라고 표시된 골목이 있고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이란 이름 붙은 골목이 있다.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맞은편 골목에 먹자골목이 있어서 가 보니 없어진 명구의원, 국원을 지나 우체국다리까지 이어지는 골목으로 칼국수를 비롯하여 삼계탕, 닭볶음탕 등 각종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먹자골목이다.
 
공주시 중동 먹자골목
▲공주시 중동 먹자골목
  
공주원도심의유혹 2
▲공주시 중동 147번지의 골목 안내판
  
다음은 제민천 옆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이다. 아이들이 놀기 좋아하던 골목,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은 제민천 옆길과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웅진로 길을 잇는 골목길이다.

중동초등학교 건너편 골목으로 이곳에 아주 옛날에는 미니 골프장이 있었는데 그 골목은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시끌벅적하던 길이었다. 요즈음에 이 골목길에 도시재생사업을 벌여 더 좋은 골목으로 만들어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이라 부르고 있다.
 
골목에는 옛집을 고쳐서 만든 카페와 식당 그리고 찻집도 들어서서 후미지고 어둡던 골목이 밝고 환한 골목으로 변했고 또 변할 것이다. 많은 공주의 골목을 추억을 더듬는 멋진 골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본다.
 
이 골목길은 옛날 호서극장 뒷골목으로도 통하는데 가끔 유랑극단이나 쇼단이 올 때면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려는 사람들과 선전 잘된 이름난 영화가 오면 몰래 담장 넘어 극장에 들어가려는 아이들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공주시 중동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공주시 중동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공주원도심의유혹 3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모습

공주에서 유명한 대통다리이다.
 
부근에서 대통교 옛 사진을 설명한 글을 읽어 보니 대통교(大通橋)라는 이름은 근처에 대통사지(大通寺址)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일제강점기에 개축된 근대식 다리로 당시에는 충청감영(현 공주사대부고)과 공주목(구 의료원)을 잇는 다리였다는데, 2014년에 전과 비슷하게 다시 고쳐 놓은 것이다. 

지금의 공주중동초와 공주사대부중고를 잇는 다리로 부근에 감영길과 옛날 호서극장도 있다. 대통다리 부근은 카페와 식당 그리고 갤러리 등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좋은 곳이다.
 
일제 강점기의 공주 대통교
▲일제강점기의 공주 대통교
  
공주 제민천 대통교의 현재 모습
▲공주 제민천 대통교의 현재 모습
 
공주 원도심의 볼거리는 수없이 많다. 고대 왕국 웅진백제 시대의 왕도였고, 과거 충청남도 도청이 있던 도시이며 세계유산을 품은 관광도시 공주시는 옛것을 살려 장래를 밝게 내다보는 희망의 도시다.

흥미진진 공주 시민은 신바람 공주를 만들며 활기찬 미래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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