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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안 600번 산타버스 2020년 크리스마스에도 함께 달려요!

2020.12.16(수) 11:55:33 | 여행하는 리따 (이메일주소:dyun06@naver.com
               	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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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는 12월이면 나타나는 명물버스가 있습니다. 바로 600번 산타버스인데요, 600번 산타버스는 최영형 기사님이 2005년부터 버스를 꾸며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 하며 웃는 것에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벌써 15년이 되어 천안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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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복장부터 산타 내부를 꾸미는 수많은 장식들은 모두 최영형 기사님이 자비로 구매하고, 손수 꾸민다고 합니다.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15년이란 시간 동안 산타버스를 운영해 오신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산타버스를 한다고 해서 요금을 더 받는 것도 아니고, 본인에게 어떤 이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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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안의 대중교통 수단 중 시내버스는 불친절 1위라는 불명예를 여러 번 안은 적이 있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당국이나 회사나 정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처럼 시민의 행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쓰시는 기사님도 계시다는 걸 몰랐던 것 같습니다. 공영버스에다 시내노선이 아니라서 더 많은 시민들을 태우지 못하는 게 아쉽다는 최영형 기사님. 
 
고객 한 분 한 분 타고 내릴 때마다 행복한 웃음을 주는 그의 인사로 인해 많은 시민들은 마음의 위안을 받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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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한쪽에는 시민들의 메세지가 적혀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보내는 행복의 메세지도 있고요, 매년 어김없이 12월이면 이렇게 산타버스로 돌아오시는 기사님을 응원하는 메세지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셔서인지 가족의 안녕과 행복, 새해의 희망을 적은 메세지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저 탈것으로만 생각했던 버스에서 이렇게 마음의 위안을 받고 행복을 얻어갈 수 있다니 산타버스가 가진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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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문 옆에는 모금함이 있는데요. 산타버스에 탄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의 위안을 받고 건네는 작은 보탬입니다. 이 모금함에 모인 돈은 모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모금함 앞에는 사탕바구니도 놓여져 있으니 달콤한 사탕도 드시고 모금함에 작은 마음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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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번 버스는 광덕산 노선인데요, 광덕산은 겨울산행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600번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겨울의 추억을 얻어가실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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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노선을 돌고 회차지로 돌아오면 다음 주행까지 30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 시간도 최영형 기사님에게는 버스를 단장하는 시간입니다. 커피 한 잔 하시며 쉴 법도 한데, 돌아오는 길에 상점에 들러 버스를 꾸밀 물품을 사기도 하고, 버스에 새 장식을 꾸미는 데에 휴식시간을 모두 써버리곤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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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30분의 휴식보다도 시민을 위해 봉사로 그들이 웃는 것이 더 행복한 듯합니다. 12월이면 돌아오는 천안의 600번 산타버스 덕분에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시민들이 작으나마 힘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0년 연말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기도 하며 우울한 분위기인데요,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더 행복하고 따뜻한 한 해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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