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단장 마치면 더 고와지겠네, 계룡 입암친수공원

2020.12.10(목) 18:35:54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물이 얼추 빠진 입암소류지
▲물이 얼추 빠진 입암소류지

입암친수공원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立岩里)에 우뚝하다. 입암리 농공단지와 이웃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 백제가 멸망할 때 백제의 군사와 백성들이 모여 나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하여 신라군과 싸우던 곳이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 높이 5m에 이르는 바위가 서쪽 산자락 전체를 차지하며 서 있어 '선바위' 또는 '입암(立岩)'이라 불렸다. 마을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쓸쓸한 정자
▲쓸쓸한 정자

계룡시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민국 육군·해군·공군 3군 본부가 이곳의 계룡대로 이전하면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충청남도는 전원·문화·국방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1990년 2월 계룡출장소를 설치했다. 

2003년 9월엔 논산시에서 분리되어 계룡시로 승격하였다. 펜타곤이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톤이나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가 있는 뉴욕주 하이랜드와 같은 국방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도시가 조성되었다. 
 
단장을 마치면 더 고와지겠지요
▲단장을 마치면 더 고와지겠지요

찬 날씨에 단풍은 저물고
▲찬 날씨에 단풍은 저물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두마면 입암리를 대상마을로 선정했다. 기자는 입암친수공원을 찾으면서 대중교통의 접근성까지를 고찰할 요량에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말 그대로 ‘산자수명’
▲말 그대로 ‘산자수명’

바람은 나무를 흔들고
▲바람은 나무를 흔들고

공사가 한창인 입암친수공원
▲공사가 한창인 입암친수공원

입암친수공원을 찾은 날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추측하건대 많은 관광객을 집객(集客)하고자 공사를 진행하는 듯 보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요산요수(樂山樂水)를 즐긴다.
 
산이 있으면 물이 있어야 돋보이고 심정적으로도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 뉴스에 따르면 계룡시는 지난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했다고 한다.

낚시금지구역 표지판
▲낚시금지구역 표지판

시내버스정류장
▲ 시내버스정류장

계룡역에서 100번 버스에 탑승했는데 배차 간격이 70~80분에 달해 많이 불편했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 안 된 탓인지는 몰라도 입암친수공원으로 들어서는 길 역시 마치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지고 경사진 마을지형과 좁은 도로, 편의시설 부재 등으로 예상과 달리 실망의 먹구름도 어지간했다.

출발시간 꼭 확인하세요
▲출발시간 꼭 확인하세요

주변의 농공단지
▲주변의 농공단지

목가적 시골풍경
▲목가적 시골풍경

시내버스 운행시간표
▲시내버스 운행시간표

더욱이 입암소류지의 물을 반 이상이나 뺀 바람에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며 간 기자를 조금은 실망시켰다. 입암친수공원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인 입암소류지는 크지 않다.
 
전체 면적이 2만 5000㎡에 불과한 소규모 저수지이지만 계절마다 팔색조로 변화하는 압권의 장면으로 진작부터 입소문을 탔다. 비록 소류지라곤 하되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수경(水鏡)임에도 수면에 비친 경관은 여전히 곱고 아름다워서 연신 카메라를 누르게 했다.

요즘 관광의 트렌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답게 소규모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또한 산책길 혹은 수변데크로드 설치가 대세다.
 
이와 병행하여 현재는 썰렁한 입암친수공원 시내버스 정류장과 주변을 정비하여 각종 위락시설과 간이도서관 등을 설치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듯 보였다.
 

홍경석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홍경석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yungseok.hong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