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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이와 함께한 현장 체험, '서천 김공장 나들이'

2020.12.09(수) 21:37:25 | 새침한 지희 (이메일주소:best2014@daum.net
               	best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제일 좋은 교육은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나 티비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직접 보고 체험해 보는 것이 살아 있는 교육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직접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어렵네요.
 
집에만 있는 것이 힘들었는데,
마침 아는 분의 김공장을 볼 기회가 생겨 모처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김 반찬을 좋아해서 김 만드는 과정을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중무장하고 출발했습니다.
 
서천으로 신나게 달려 김공장에 도착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지만 낮에는 해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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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맛있게 먹는 김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되네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집중해서 구경하네요.
'네가 좋아하는 김 만드는 거야' 했더니 눈에 동그래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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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김과 같은 색을 띠고 있네요.
김을 바다에서 건져올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이 모두 기계화되어
사람 손이 점차 필요없게 되는 것 같아요.
김의 원재료를 소금물에 세척하고 자동화 공정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김이 만들어지네요.
저도 김 만드는 과정을 본 건 처음인데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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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네모난 김이 만들어지면 100장씩 묶는 작업은 사람이 합니다.
이것까지 기계가 하진 않네요.
어쩌면 농촌과 어촌에 젊은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일손이 줄어드니
김을 만드는 과정도 기계가 대신하는 건 아닌가 하네요.
한편으로는 편해진 거 같은데, 한편으론 왠지 모를 씁쓸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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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 등에 달라붙어 열심히 보네요.
궁금한 게 많은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답하느라 진땀을 뺐네요.
김을 만드는 기계가 계속 돌다보니 일손이 필요한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일할 사람이 다 도시로 나가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 같네요.
머지않아 시골에 어르신만 남게 되면 모든 인력이 외국인으로 채워지는 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에 마음 한편으로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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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맛있는 서천김이 완성됩니다.
아이가 먹던 김이 완성된 모습을 보더니 좋아하네요.
아이가 김 만드는 것도 보고, 만들어진 김을 먹어보더니 신나합니다.
역시 데리고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네요.
현장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것이 훨씬 좋은 교육 효과를 보는 것 같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좋네요. 집으로 가는 길이 아쉬웠는지 계속 있고 싶어하네요.
 
감기 걸리면 안 되니 차에 태우고 돌아왔네요.
모처럼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는 나들이했네요.
아이가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어 했는데,
오랜만에 엄마아빠랑 바람 쐬서 그런지 무척 좋아하네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나들이를 못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빨리 코로나 시기가 종식되어 편하게 나들이하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오면 신나게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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