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중동성당 맞은편 국고개문화거리 효심공원 중심에 근·현대 충남의 모습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상설전시장 외에도 기증·기탁 유물에 대한 특별전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을 갖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 오른편에는 고려시대 효자로 유명한 이복이 어머니 봉양을 위하여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가다가 국을 쏟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국고개를 상징하는 국고개문화거리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국고개문화거리 표지판 앞에는 공주시에서 2009년 국고개문화거리 조성을 진행하던 중 발견된 깊이 2.97m, 지름 1.2m의 우물을 복원하여 놓았는데, 우물터는 일제강점기 아메미야 다다마사(雨宮忠正)가 얼음공장을 운영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주차장 맞은편에는 효열문이라는 새겨진 출입문 표지석 뒤편으로 공주시에서 효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하여 공주지역의 효자로 알려진 향덕과 이복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한 효심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효열문 뒤편 오른쪽에 자리잡은 비각은 삼국사기에 최초로 등장하는 향덕의 효행을 기리는 비석으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된 공주 소학리 효자 향덕비 모사본이 자리잡고 있다.
   
   
효자 향덕비 왼편에는 옥룡동 비선거리에 방치되어 있던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34호로 지정된 효자 이복비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복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려의 아전이었던 효자 이복에 관한 짧은 기록만 전해오고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올라가는 계단 난간 옆에는 '우리엄마 7살, 우리엄마 20살, 우리엄마 30살, 우리엄마70세'라고 적힌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우리 엄마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 효심공원과 어울려 눈길을 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입구 가는 길목에는 ‘다같이 전통놀이를 즐겨봐요’라는 주제로 항아리에 화살을 던지는 투호, 장구 모양의 죽방을 가지고 노는 죽방놀이,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즐기는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놀이 체험장 맞은편에 자리잡은 전통문화체험실에서는 쌍육·고누·저포·화가투·시패·유객주 등의 전통놀이와 우리나라 호랑이지도·훈민정음·서당도로 진행하는 목판 인쇄체험, 그리고 제기·연·솟대만들기·압화 부채 등 만들기체험이 진행된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앞마당에는 1613년에 조성된 금관조복형의 임득의장군 묘소·문인석이 자리잡고 있는데, 임득의장군은 이몽학의 난 때 홍주목사 홍가신을 도와 큰공을 세워 청난공신 3등에 책록되고 평성군에 봉해진 장군이다.
  

 
임득의장군 뒤편에는 공주에 있었던 충청감영이었던 금영에 설치되었던 보물561호로 지정된 금영측우기의 복제품이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 헌종 3년인 1837년에 제작된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이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은 2006년 개관한 도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국가지정문화재 4건 73점과 도지정 문화재 13건 64점을 비롯하여 총 4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충남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충남의 역사와 문화, 충청감영과 관찰사, 충청과 선비정신의 전통, 충남의 서원, 사진으로 보는 충남의 옛 모습, 아메미야 히로스케(雨宮宏輔) 기증유물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충남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은 고문서 및 고전적, 근현대자료 등 다양한 충남지역의 역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공주시의 중심에 자리잡은 '공산성 공북루 현판에 담다'라는 주제로 한 공간이 눈길을 끈다.
 

 
상절전시실 내에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재돋보기'와 소장 중인 충남의 명가 유물을 순차적으로 전시하는 '충남의 명가'를 운영하고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소재: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문의: 041-856-8608
-개관: 평일 10:00~18:00(11월~2월 17시까지)
-휴관: 매년 1월 1일, 설날·추석, 매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