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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 대둔산도립공원 수락계곡에서 마음을 씻다!

충남과 대전은 뿌리가 같은 형제

2020.11.29(일) 18:13:01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락계곡 입구
▲수락계곡 입구
 
대둔산은 충남 논산시 벌곡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을 아우른다. 계룡산이 충남 공주시, 충남 계룡시, 충남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수락계곡 캠핑장
▲수락계곡 캠핑장

대둔산 중에서도 논산시 벌곡면에 위치한 대둔산도립공원 수락계곡은 숨겨진 아름다운 계곡을 자랑한다. 수락계곡은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갓 시집온 새색시인 양 수줍음까지 일품이다.
 
수락계곡은 석천암에서 군지계곡을 거쳐 흘러드는 맑은 물이 대둔산 제1의 명물로 만들었다. 한여름에도 차갑게 느껴질 정도이고, 수락폭포와 선녀폭포 등 다른 폭포도 가득하다. 
 
넉넉한 수량은 농사에도 으뜸
▲넉넉한 수량은 농사에도 으뜸
 
계곡에서 대둔산 정상 등반을 위해 절벽 사이에 놓아 만든 가파른 철제 계단은 계곡의 명물이다. 주변에 관촉사,쌍계사,계백장군묘,충곡서원,개태사 등 문화유적지가 많다.
 
여길 찾아가려면 논산 시내에서 수락리 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승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서대전인터체인지로 나가 논산 방면 1번 국도를 타고 연산사거리에서 벌곡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벌곡면소재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대전에서 가는 방법은 서남부터미널에서 21번 시내버스를 타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건강산책로 입구
▲건강산책로 입구

수락계곡 건강산책로
▲수락계곡 건강산책로

계곡 곳곳에 여러 개의 폭포가 있어 가을이면 단풍과 더 멋진 조화를 이룬다. 특히 가을철이면 노랗게 물든 단풍과 푸른 소나무가 기암괴석과 어울려 색조의 장관을 이룬다.
 
수락계곡의 선녀폭포, 수락폭포, 비선폭포를 거쳐 마천대로 오르는 등산로는 충남지역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수락계곡의 백미는 역시 무더운 한여름이다.
 
피서와 휴식처로도 전국적 관심을 모은 지 오래다. 수락계곡의 거울처럼 맑은 물에 발만 담가도 염천더위는 금세 36계 줄행랑을 친다. 기자가 수락계곡을 찾은 날은 최저기온이 0도에 육박할 정도로 추웠다.
 
그럼에도 수락계곡을 찾은 건, 고된 세상살이에 지쳐 마음에 낀 번뇌를 씻어내기 위함에서였다. 더운 기온에 산과 계곡을 찾으면 심신이 도리어 더 지친다. 더욱이 무리하게 등산까지 하게 되면 자칫 기진맥진하여 탈진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대둔산도립공원 안내도
▲대둔산도립공원 안내도
 
낙엽과 계곡의 앙상블
▲낙엽과 계곡의 앙상블

반면 지금처럼 만추(晩秋)나 약간 쌀쌀한 초겨울에는 그런 우려를 떨쳐내도 된다. 졸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사찰의 풍경 이상으로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맑은 물소리가 마음을 씻어주고
▲마음을 씻어주는 맑은 물소리

수락계곡의 하류는 맑다 못해 푸르기까지 하여 더욱 장관이었다. 수락계곡의 초입엔 수락저수지가 있는데 이 지역 농민들을 살찌우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수락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갑천의 상류(上流)라는 표지판에서는 새삼 충남과 대전은 예부터 뿌리가 같은 ‘형제’라는 생각이 마음까지 포근했다. 
 
낙엽 밟는 소리에선 눈까지 밝아지며
▲낙엽 밟는 소리에선 눈까지 밝아진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풍경보다 맑고
▲풍경보다 맑은 물소리

맑다 못해 푸르기까지 한 수락계곡 하류
▲맑다 못해 푸르기까지 한 수락계곡 하류
 
물에 비친 나무도 곱고
▲물에 비친 나무도 곱다
 
인근 농가의 천군만마인 수락저수지
▲인근 농가의 천군만마인 수락저수지
 
수락계곡 등산 이정표
▲수락계곡 등산 이정표
 
수락계곡은 갑천의 상류
▲수락계곡은 갑천의 상류

흡사 무릉도원(武陵桃源)에 다름 아닌 수락계곡을 내년 여름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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