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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허전한 마음 날려보낸 대천해수욕장

보령 대천해수욕장

2020.11.16(월) 13:12:40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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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자격시험이라는 굴레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이제 그 굴레를 빠져 나왔다 생각했더니 또 다른 허전함이 밀려 드네요. 굳이 치르지 않아도 될 시험이라는 굴레에 왜 빠졌었는지, 이왕 선택했으니 즐기면 될 것을 왜 즐기지 못하고 허우적거렸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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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매 순간순간이 시험이라고 하는 '세상살이'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스스로를 그 시험 속에 빠뜨려서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를 평가하고, 평가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 드는 일 하지 말고 힘내는 일 하며 살아가려 했는데, 그리 마음같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살아 있음에 또 다른 내일을 위하여 그 흩어지고 허전해진 마음 훨훨 날려 보내려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역시 삶의 원동력은 여행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됩니다! 그 기억 몇 자 남깁니다.
 
허전한마음날려보낸대천해수욕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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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주변

2020년  머드축제도 역시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장에서는 열리지 않았지만, '집콕머드체험키트'를 통한 온라인 축제로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안타까움이 남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힘은 내야겠지요. 모두 '화이팅!'
  
허전한마음날려보낸대천해수욕장 2
 
한동안 이어지던 파란 하늘이 이젠 미세먼지 낀 부연 하늘을 자주 보여주네요. 그래도 오늘은 잠시나마 탁 트인 파란 하늘빛이 허전한 제 마음을 상쾌함으로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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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마음날려보낸대천해수욕장 4
 
잠시 물 빠진 바닷가 갯바위에서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제법 큰 굴을 따 놓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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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갯바위 한쪽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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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떠가는 느긋함이 느껴지는 커다란 배와, 분주함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작은 배 중에 제 허전함을 어디에 떠나 보내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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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트랙과 스카이바이크
 
아니면, 저 짚트랙을 한번 쫘아악, 그건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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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평화롭고 예쁘게 보입니다. 저 평화롭고 순수함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꼭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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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를 주시하던 갈매기가 고개를 아래로 숙이더니 절 곁눈질로 바라본 모양입니다. 입맛도 몇 번 다시고, 몇 번 더 고개짓을 하더군요. 과자 하나 주질 않고 사진기만 들이대는 제가 영 못마땅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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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이내, 뒤돌아 훨훨 날아 가버리네요. '그래, 내 허전함도 함께 싣고 훨훨 날아가거라!'
한산하기도 하고, 약간은 쓸쓸함이 묻어나던 대천해수욕장에서 여유로움을 가득 받고 돌아온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대천해수욕장(머드광장)
-소재: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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