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걷는 즐거움 느끼는 보람

집 가까이서 즐기는 가을

2020.11.15(일) 09:55:39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문을 열면 모두가 가을빛이다.
집을 나서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두 울긋불긋 단풍이다.
올해 단풍은 기후 탓인지 나이 탓인지 전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아파트 창문 밖
▲아파트 창문 밖
    
봄꽃이 아름답다지만, 가을 단풍이 더 멋지다는 말을 올해에도 많이 들었다.
봄꽃을 책갈피로 쓰기는 어려워도 가을 단풍은 책갈피로 쓸 수 있다며 가을 단풍이 더 예쁘다는 얘기다.
예쁘게 보면 화초 아닌 것이 없고, 밉게 보면 잡초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가을 단풍
▲가을 단풍
    
가을 단풍 예찬을 늘어놓았지만, 단풍만 가을인가? 단풍나무가 아니어도 가을은 색깔이 좋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자. 풀과 나무가 아름답다.

쉽게 가버릴 것 같은 가을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주변의 모습이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가을을 가까이서 좀 더 즐기자. 멀리 가지 말고 천천히 발걸음을 가볍게 동네 한 바퀴 돌아보자.
 
창밖의 가을
▲창밖의 가을
    
여기저기 만산홍엽이 우리를 부르지만, 올해는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가을을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창문을 열면 바로 가을이 들어온다.
 
시간을 내어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보니 참으로 좋다.
공주 정안천생태공원과 금강신관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천천히 잘 보니 보이는 것들 모두가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것들이었다.
 
집 근처 「둥지」라는 조형물
▲집 근처 '둥지'라는 조형물
    
냇물, 억새, 노란 나뭇잎, 오후 햇살,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주변에 보이는 건물들과 나무들, 거리와 도로의 자동차와 사람들 모두 아름다운 미술작품들이다.
 
집을 나서면 그야말로 모두 미술 작품들이다. 어떻게 보느냐가 문제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보니 내 눈에는 모두 멋지다.
  
정안천 생태공원길 언덕에 있는 화초로 만든 새마을기 문양이다.
만든 지 오래돼서인지 진짜와는 차이가 나지만,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3대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우리 농촌현대화를 위한 지역사회개발운동이었다.
 
새마을기
▲새마을기 
   
다음은 공주시의 심벌마크인 '행복한 미래로 가는 문'과 공주시 슬로건인 '흥미진진 공주'다.
이것 역시 정안천생태공원길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이다.

흥미진진 공주시의 슬로건은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다.
공주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은 시내 곳곳에서 쉽게 확인된다.
 
흥미진진 공주
▲흥미진진 공주
    
공주시 신관동 도로변이다.
전막사거리부터 강북교차로까지 32번 국도변의 경치가 아름답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대형 태극기를 비롯해 많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
인도에 심어 가꾼 은행나무가 노란 가을 색깔 잘 만들었고, 도로 주변 공원의 붉은색 나뭇잎들이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다.
 
신관동 도로
▲신관동 도로
 
도로변 공원
▲도로변 공원
    
금강신관공원 산책길을 걸어보니 여기도 가을빛이 좋다.
금강신관공원은 3.7km의 큰 트랙이 만들어져 있는데, 요즈음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걷고, 달리고, 자전거 타거나 또는 정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모두 멀리 가지 않고 이렇게 가까운 주변 공원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트랙 가운데 심은 나무들이 가을을 맞아 붉게 넘어가는 햇살에 비쳐 나름으로 멋을 부리고 있다.
 
신관공원의 가을
▲신관공원의 가을
    
금강신관공원을 걷다가 바라본 언덕 위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나무 문양이 재미있다.
웅진 백제시대 제25대 무령왕의 관장식 모양을 연상케 한다.
국도변 인도에 심은 가로수 은행나무가 길 건너 건물에 비치는 모양이 보기 좋아서 사진으로 담았다.
 
신관동 도로변
▲신관동 도로변
 
무령왕 금관 장식
▲무령왕 금관 장식 
    
지금 정안천생태공원길에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긴 메타세쿼이아 행렬이 붉은 단풍이 되었고 정안천 냇물이 흐르는 냇가에는 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안천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정안천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요즈음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안내한다.
더구나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집안에만 있자니 따분하니까 잠깐 집 가까운 곳에 나가서 이렇게 바람이나 쐬고 들어오는 것이 현명한 가을 나기이다.
 
금강 신관공원 산책길
▲금강신관공원 산책길
   
멀리 갈 것 없이 집 가까이에서 가을을 즐기자.
문을 열면 밖은 온통 가을이다.
 

잔잔한 미소님의 다른 기사 보기

[잔잔한 미소님의 SNS]
  • 트위터 : https://twitter.com/#!/ih2oo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