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 장판각 포쇄작업
2020.10.17(토) 18:43:25 | goood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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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에서 충남역사박물관 주관으로 '포쇄작업'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돈암서원에 도착하면 입구에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돈암서원이라는 안내문을 만나게 됩니다.
돈암서원은 1634년에 창건됐었으며 조선 중기 유학자인 김장생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학생들의 체험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건물이 돈암서원 장판각으로 포쇄작업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 곳입니다.
평소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으나 포쇄작업을 위하여 활짝 열었습니다. 이번 포쇄작업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장판각에는 사계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전서'를 비롯하여 '황강실기', '신독재전서'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포쇄작업을 위하여 목판들을 옮길 때 혹시나 떨어질 수 있어서 바닥과 이동 작업을 하는 공간까지 쿠션지를 깔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로 인하여 습기와 먼지들도 쌓여 있어서 충남역사박물관 전문가들이 포쇄작업을 하였습니다.
장판각에 있는 목판들을 조심스럽게 하나둘씩 꺼내고 가지런히 정렬을 한 후에 포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포쇄작업은 주요 문서나 책들을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보존하기 위해서 청소하거나 말리는 것을 말합니다.
포쇄작업이 끝나면 리스트 확인 후 장판각에 다시 보관하게 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포쇄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