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김장철 앞두고 강경 대흥시장에서 만나는 강경 맛깔젓

맛있는 강경 맛깔젓에 훈훈한 인심까지

2020.10.19(월) 01:59:51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강경 젓갈축제는 언택트로 막이 올랐습니다. 일년 중 가장 손님이 많이 찾던 시기인데 재래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강경 대흥시장에서 만난 젓갈가게 사장님,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의료진에게 "최고예요! 감사해요!" 엄지척을 들어 주셨어요. 모두들 힘든 시기지만 함께 힘내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겠어요. 
  
강경 맛깔젓
▲강경 맛깔젓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갑갑한 마음에 잠시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기왕 나온 김에 젓갈이나 사야겠다고 강경으로 방향을 돌렸어요. 강경 읍내에서 강경둔치로 향하는 길엔 강경젓갈을 알리는 안내판이 방문객을 설레게 합니다. 
  
강경포구 가는 길
▲강경포구 가는 길
 
강경의 재래시장인 대흥시장은 주차장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찾는 분들이 그만큼 적다는 것일 텐데, 입구에서 보이는 시장 내부도 좀 어두컴컴해 보이네요. 봄에 코로나 때문에 시장 상인들이 힘들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불이 꺼진 가게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시장 안도 어두컴컴해 보여서 선뜻 들어서기가 꺼려질 수도 있겠어요. 일요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평일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경 대흥시장
▲강경 대흥시장
 
좌우 가게가 모두 닫았는데 옷가게 사장님은 꿋꿋이 가게를 열고 계십니다. 시골 아주머니들이 일할 때 착용하는 옷이며 모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요, 노란 조명발 아래 마치 꽃밭에 온 듯합니다. 

 
강경 대흥시장
▲강경 대흥시장 
 
대흥시장에 올 때면 단골로 한 마리 튀겨 가곤 하는 통닭집 사장님도 오늘은 한가하다고 하십니다. 이곳의 토종닭 튀김은 닭이 하도 커서 네 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지요. 논산에서 일하면서도 이 통닭을 먹으러 가끔씩 이곳에 들른답니다.

김장철앞두고강경대흥시장에서만나는강경맛깔젓 1
▲강경 대흥시장
 
주말 오후 119대원들이 시장 이곳저곳 순찰을 돕니다. 시장 입구의 순찰카드를 작성하고 익숙하게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어느 가게 사장님인지 괜찮다는 순찰대원에게 억지로 강장음료를 쥐어주시며 수고한다고 격려하십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훈훈한 광경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김장철앞두고강경대흥시장에서만나는강경맛깔젓 2
▲시장에서 만나는 훈훈한 인심
 
강경 대흥시장 중앙은 젓갈집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엔 여기 앉아서 통닭을 먹고 갔습니다. 소풍 나온 듯한 가족이 간식을 먹고 있네요. 낮이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신경 쓰이는 일도 없어 보입니다. 
 
김장철앞두고강경대흥시장에서만나는강경맛깔젓 3
▲강경 대흥시장 젓갈상회
 
젓갈을 사려고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하얀 새우젓과 빨간 나머지 젓갈들이 그득하게 담겨 있습니다. 지난번엔 명란젓을 샀는데 이번엔 창난젓과 새우젓을 한 통씩 샀습니다. 사장님은 인심 후하게 꾹꾹 눌러담아 주십니다. 입맛이 없을 땐 막 지은 쌀밥에 젓갈만 먹어도 한 끼 뚝딱이죠. 
 
강경 맛깔젓
▲강경 맛깔젓
 
강경 맛깔젓
▲강경 맛깔젓
 
강경 대흥시장 넉넉한 인심
▲강경 대흥시장 넉넉한 인심

외출이나 모임까지 자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코로나 탓에 지방의 작은 재래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래시장에서 건전한 소비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을 방문할 때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 장비는 기본이죠.

강경 대흥시장
-찾아가는 길: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05번길 8-4
-문의: 041-745-5130
-주차장: 원활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