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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금강교, 건너면서 느끼는 행복

2020.10.11(일) 16:58:12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는 금강이 흐르고, 금강교가 있다.

금강교는 공산성과 잘 어울리는 멋진 다리다. 공주 금강교는 희망을 주는 다리다. 공주 시민은 이런 금강교가 있어서 행복하다.
 
공주 금강교
▲공주 금강교

금강교 남단은 공산성과 맞닿는다. 그 공산성의 성벽 아래에 아주 우람한 멋진 곰상이 하나 있다. 이곳 곰탑에 큼직한 글씨로 웅진탑(熊津塔)이라 적혀 있다.

이 탑을 세운 공주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이제 향토문화(鄕土文化)의 얼을 되찾고 내 고장을 새롭게 가꾸려 하며 곰을 공주(公州)의 상징(象徵)으로 받들어서 여기에 웅진탑(熊津塔)을 세우니, 이 땅에 다시 찬란(燦爛)한 향토문화(鄕土文化)의 꽃이 길이 피기를 염원(念願)한다.’라고 웅진탑을 세운 내력을 적고 있다.
 
여기서 공주의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고 찬란한 웅진 백제의 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려는 희망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금강교 남단의 웅진탑(熊津塔)
▲금강교 남단의 웅진탑(熊津塔)
 
금강교의 북단은 공주시 신관동 전막(全幕)교차로이다. 전막 부근을 비롯하여 신관동에 요즈음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이 늘어난 듯보인다.
 
다리의 북쪽인 강북 지역으로 번지는 새로운 아파트는 시가지의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려는 희망으로 보인다. 금강교 남단에서 보이는 강북의 아파트단지 모습이 장관이다.
 
금강교 북단의 아파트 단지
▲금강교 북단의 아파트 단지
 
다리 중간 부분에서는 다리 밑으로 꽃으로 만든 문양이 보이는데, 그것은 공주시의 상징인 '행복한 미래로 가는 문'이다.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공주를 상징하는 이 문양은 무령왕릉, 공산성 성곽, 계룡산 등을 모티브로 하여 공주시의 역사 문화가 켜켜이 쌓아진 모습으로 16개의 조각은 공주시 6개 동과 10개의 읍면을 상징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은 꽃의 종류와 관심의 정도에 따른 듯하지만, 그 의미는 항상 공주시의 상징이고 희망이다.
 
공주시 CI(Corporate Identity)
▲공주시 CI(Corporate Identity)
 
무지개다리 부분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수상 안전을 위해서 난간을 더 높였는데, 그 공간을 이용하여 글과 그림으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함께 읽으면 좋은 희망적인 문구들로 장식했다.
 
다리를 건너면서 인간 생명의 존귀함을 느끼도록 적은 글들은 희망을 불러 일으킨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공주의 백제시대 역사와 함께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이며 관광도시임을 소개하고 공주의 명물 공주밤을 자랑하는 문구들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다리를 건너면서 공주에 대한 이해와 공주시의 희망적인 앞날을 느끼게 한다.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공주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공주
 
대개의 다리 밑은 안 좋은 인상을 주지만, 공주 금강교 밑은 그렇지 않다. 늘 깨끗하고 희망을 주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금강 둔치에 미르섬이 있고 미르섬은 금강 신관공원의 섬이다. 이곳 공산성과 어우러지는 경치는 공주시의 자랑이다. 그러므로 후미진 다리 밑이 아닌 아름다운 명소다.
 
금강 신관공원
▲금강신관공원
 
산으로 향하는 몸짓에 환희를 느낀다.

금강교 밑 금강 신관공원은 매우 넓다. 3.6km에 달하는 긴 트랙은 자전거 타기 좋고 걷거나 달리는 데에도 좋은 운동장이다. 트랙을 돌다가 만나는 금강교 다리 밑에 매달린 작품이 눈길을 끈다.

작품을 만든 작가가 있을 것이고 그 제목도 있을 텐데 알 수가 없지만, 이 작품을 볼 때마다 익살스럽다. 배에 친구들과 같이 타고서 어디론가 목표를 향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의 위치를 연미산 꼭대기 정상에 맞게 놓으면 산으로 가는 배가 틀림없지만, 또 다른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본다.
 
금강교 다리 밑에 매달린 작품
▲금강교 다리 밑에 매달린 작품

금강교에서 보이는 연미산, 금강물이 흘러가다가 왼쪽으로 굽어 흐르는데 그것은 바로 연미산 때문이다.
 
금강교에서 보이는 북서쪽으로 병풍처럼 서 있는 산이 바로 연미산이다. 그 연미산 중턱에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이 있어서 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연미산과 자연미술공원은 보는 사람들에게 미적 감각과 행복을 선사한다.
 
금강교에서 보이는 연미산
▲금강교에서 보이는 연미산
 
금강교를 건너면서 보는 공산성의 녹음과 정자들은 금강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금강교 부근의 정자 공산정이 드높아 보이고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와 금강과 인접한 공산성 만하루가 있고 부근에 공산성의 유일한 사찰 영은사도 가깝다.

금강교와 공산성은 언제나 잘 어울리는 경치를 연출한다.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공산성은 왕성으로 외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천연적 요소를 갖춘 곳이다.

공산성 성안 마을이 있었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나룻배가 다니던 시절만 해도 금강교 주변에 민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지금의 공산성 방문자 세터 자리와 성밑 소형주차장 자리에도 마을이 있었다. 금강교를 건너서 미나리꽝을 끼고 길옆 마을의 집들을 보면서 읍내 장에 다니던 때가 그립다.

금강교의 남쪽에서 보이는 무지개 모양의 아치가 이처럼 멋진 금강교이다. 금강교의 남단 공산성 성벽 아래 웅진탑이 있는 곰탑공원이라는 곳에서 바라본 금강교의 위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훌륭하다.
 
공주 금강교의 위용(威容)
▲공주 금강교의 위용(威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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