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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질 높은 노후를 책임지는 요양보호사

2020.10.10(토) 05:56:54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질 높은 노후를 책임지는 요양보호사

드디어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도전하였어요.

충남 '보령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신청하여 국비지원을 받았지요. 위탁기관인 '지이라인'(보령시 동대동 신설 2길 13-6)에서 상담도 해주고 진행과정을 책임지고 있더군요.
 
지이라인에서는 자세한 안내와 함께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 주어 학원(요양보호사교육원)에 등록하였지요. 취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비훈련 시 본인 부담에서 지원금의 10%를 할인해 주는 학원을 선택하여 기분이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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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기는 7월 6일부터, 시간은 9시부터 5시 30분까지 160시간을 이수해야 했어요.
  
질높은노후를책임지는요양보호사 2
 
실습은 재가실습 40시간, 시설실습은 코로나19 때문에 학원에서의 대체 40시간, 모두 총 80시간을 이수해야 자격요건을 갖추게 되지요.
 
출석은 지문 등록으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어요. 학원에 도착해서 지문 찍고 끝나고 나올 때 지문 찍곤 하였지요.

졸음을 쫓느라 커피를 마시며, 사탕과 초콜릿으로 당을 보충하며 공부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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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들의 온갖 상상력과 제스처를 동원해서 가능한 모든 교육생들을 합격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지요. "열공! 이번 기수는 얼마나 열심인지 차원이 달라."라는 말씀을 듣기도 했어요.
 
학원을 이수하니 훈련참여 지원수당(취업성공패키지사업)이 나오더군요. 출석률 80% 이상이면 출석수당을 받고, 실습수당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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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용구인 보행기, 휠체어, 이동욕조 등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서 요양보호서비스의 목적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인 사람에게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요양보호서비스를 제공하여 장기요양 대상자들의 신체기능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주로 치매환자인 경우가 많아서 치매 교육을 많이 받았지요. 치매환자는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왜 하필 이 시기에 자격증 딴다고? 지인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염려하며 말했지요. 하지만 코로나19를 조심하며 자격증을 땄어요. 개인위생, 거리두기, 철저한 소독 등을 지켜가며 무사히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었어요. 손소독 또 손소독으로 미끄러운 손을, 집에 오면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닦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자격증 따는 데에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보령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감사합니다. 또 양질의 시설과 교육을 제공한 요양보호사교육원에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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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때엔 동영상으로 주로 치매에 대해 많이 공부했어요. 치매는 뇌손상으로 발병한다고 해요. 치매에 좋은 것은 공감과 칭찬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좋은 습관이라는 주제로 행해진 이호선 교수의 '막공나만'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호선 교수는 박진감 넘치는 강의를 통해 '막공나만'을 강조하였지요.

막; 막아라. 건강 악화, 장애, 질병을 막아라.
공; 공부하라.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인생의 길을 찾아라.
나; 나가라. 사회생활을 통해 친구를 만나야 치매에 안 걸리고 오래 살 수 있으니 나가라.
만; 만져라. 스킨십은 수명을 연장하고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니 접촉하라.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여름을 견디고 자격증 땄답니다. 와상(누워 있는 환자)봉사를 하고 싶다고 피력하는 분도 있었어요. 학원생들은 도시락 찬과 간식을 사들고 오곤 했지요.
 
학원장님은 글만 알면 합격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지만, 웬걸, 강도 높은 훈련과 시험을 거쳤답니다. 예기치 않게 OMR카드 마킹을 잘못해 불합격한 사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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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효나누미입니다.' 저도 이제 자격증도 땄으니 요양보호사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요양보호사 경력이 오래된 지인은 대변의 악취가 더러움의 대상이 아닌 향기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는, 언제 그 경지에 이르게 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8월 29일 국가고시를 치렀지요. 이제 자격증만 수령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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