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로 전국적 명소 도약 준비 마쳐

2020.10.04(일) 16:59:51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임에도 올 한가위엔 아이들의 귀성을 막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때문이었다.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라는 가요가 있었는데, '불효자는 웁니다'란 노래다. 하지만 이 노래와는 사뭇 달리 ‘불효자는 (집에) 옵니다’가 올해 추석의 화두였다. 이 유행어에 걸맞게 면역력이 약한 손자와 외손녀를 감안하여 아이들에게도 집에 오는 걸 극구 막았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작 추석날에도 아이들이 없으니 헛헛한 마음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이같은 ‘언택트(Untact)’ 풍경의 추석 연휴는 비단 우리 집뿐만 아니라 지인과 주변에서도 쉬이 볼 수 있는 익숙한 현상이었다.
 
아무튼 사상 처음 가족 없는 한가위를 보내자니 좀이 쑤셔 견딜 재간이 없었다. 이럴 즈음 때마침 절친한 친구가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며 차를 가지고 왔다. 그 친구 덕분에 논산 탑정호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멀리서 본 출렁다리 건설 모습
▲멀리서 본 출렁다리 공사 모습

논산8경 중 ‘제2경’으로 꼽히는 탑정호는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부적면·양촌면 3개 면과 탑정리 외 10개 리를 둘러싸고 있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이며,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까닭에 물이 맑기로도 소문이 짜하다. 
 
완공되면 랜드마크가 확실한 출렁다리
▲완공되면 랜드마크가 확실한 출렁다리
 
한 마디로 산고수청(山高水淸)의 절경이다. 아침 물안개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끌어 모으는 동력이며, 주변의 잘 정돈된 산책로 역시 스트레스와 코로나19에 찌든 도시민을 위로한다.
 
탑정호 소풍길과 이에 더해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우리나라 최장거리의 600m 탑정호 출렁다리는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으로 다가오는 카타르시스의 절정이었다.
 
완공되면 논산의 손꼽히는 관광자원과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을 출렁다리는 논산의 명물인 딸기와 더불어 논산 발전의 가속화를 견인할 쌍두마차(雙頭馬車)로 보였다.
 
탑정호 주변에 즐비한 커피숍과 식당
▲탑정호 주변에 즐비한 커피숍과 식당
 
이밖에도 탑정호는 잘 갖춰진 소풍길과 마라톤 코스, 각종 수상레포츠의 만끽, 아름다운 저녁 노을 감상, 수변생태공원, 계백 장군의 기개(氣槪) 배우기 코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까지 지천인 곳이다. 
  
출렁다리 앞에 신축중인 호텔과 커피숍
▲출렁다리 앞에 신축중인 호텔과 커피숍 
 
풍경화처럼 고운 탑정호 출렁다리 건설 현장의 앞에는 한창 건축 중인 호텔과 커피숍 모습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겹쳐져 금상첨화였다.
 
봉황산 쪽에서 바라본 탑정호
▲봉황산 쪽에서 바라본 탑정호
 
탑정저수지 안내판
▲탑정저수지 안내판
 
탑정호 소풍길 안내
▲탑정호 소풍길 안내
 
계백장군의 기개를 받들라
▲'계백 장군의 기개를 받들라!'
 
탑정호는 물 맑기로 유명한 저수지답게 잉어, 붕어, 쏘가리 등 민물고기도 풍부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탑정호 구경도 식후경’이었기에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칼칼하고 시원한 민물매운탕을 먹으니 숙취로 거북했던 속까지 일거에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가족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아요
▲가족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아요
  
탑정호 사랑을 노래한 ‘유동아 노래비’
▲탑정호 사랑을 노래한 ‘유동아 노래비’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 논산, 그 논산의 탑정호는 이제 출렁다리로 전국적 명소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아이들도 불러서 다시 찾겠노라 다짐했다.
 

홍경석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홍경석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yungseok.hong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