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신도 한 명 없이 문을 열었으나 어린이·청소년 포교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연화어린이집을 비롯 청소년교화연합회 충남지회, 충남청소년 자원봉사센터 등을 열어 새싹 포교에 적극 매진하고 있으며 학생법회를 시작으로 신도법회, 어린이법회 등 오로지 불교 포교와 불법 정진을 이어가는 논산시 은진면의 휴식 같은 절집 석림사와 주련을 소개합니다.
 

 
화엄군 포교후원회(회장 성공스님) 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스님은 2015년 11월 7일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부처님 탄생지 네팔 룸비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밝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순디학교를 건립, 낙성식을 봉행했다고 합니다.
 


웅장한 일주문을 들어서면 2층 양옥으로 지어진 건물이 나타나고 2층에는 법당, 대웅전이 있어 뭔가 꽉 찬 듯한 느낌도 들지만 고즈넉함 대신 뭔가 야무지게 잘 짜여진 모습입니다.
 

 

 
대웅전으로 오르다 보면 만나는 석상이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요?
 
석상이 바라보는 곳을 계룡도령이 내려다보았더니 일주문과 정자가 있고, 그 너머로 은진초등학교의 은비관이 보입니다. 지도에서 더 멀리 보면 포항의 호미곶과 연결되더군요.
 

 
2층에서 정면으로 바라 본 대웅전(大雄殿)은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중심부에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須彌壇)과 신중을 모시는 신중단(神衆壇), 그리고 영가를 모시는 영단(靈壇)을 두며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은 좌우 협시(脇侍)로 왼쪽에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오른쪽에 부처님의 덕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모시는 1불 ２보살 형태랍니다.
 

 
석림사의대웅전에는 오른쪽부터 삼면에 주련이 걸려 있는데 오른쪽에서부터 죽 읽어 볼까요?
대웅전의 오른쪽 면에는 3개의 주련이 아래의 내용으로 각인되어 걸려 있는데, 오른쪽부터 읽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念到念窮無念處(념도념궁무념처)
 

 
대웅전 정면의 주련은 4개가 걸려 있는데, 역시 오른쪽부터 읽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마지막으로 왼쪽면에도 4개의 주련이 걸려 있습니다.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뜻은 검색을 하면 너무나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각자들 찾아 보실 것을 권합니다. 글이 너무 길다고 태클이 자꾸 들어와서,ㅎㅎ.
 

 
그리고 대웅전 맞은편에는 이렇게 화향각(華香閣)이 있는데, 아마도 주지스님과 차를 나누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석림사 주지 성공스님은 20세 되던 해 청양 원각사에서 자장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는데, 건강이 좋지 못해 요양하러 간 것이 입산 출가의 인연이 되었다 합니다.
 
절에 들어간 날부터 몸과 마음을 그렇게 괴롭히던 질환이 차도를 보이다가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이때 부처님 덕분에 다시 살게 된 인생을 오롯이 부처님 법대로 살아가겠다며 창건한 절이 석림사(釋林寺)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숲을 이루도록 널리 전하겠다는 출가 당시의 원력이 오롯이 담아 절집의 이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을 여행하게 된다면 석림사를 찾아 미리 공부해둔 주련의 내용도 아는 척하는 즐거움도 맛보고, 바로 이웃해 있는 은진초등학교와 은진현 관아터, 은진면 비석군, 그리고 천주교은진공소까지 들러 충남 논산시 은진면을 제대로 알아가는 멋진 나들이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석림사
-소재: 충남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189-1
-문의: 041-741-0414
-주차: 근처 주차할 곳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