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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년 내내 신명나는 마을 공주시 쌍신동

마을공동체 모두 한마음

2020.08.17(월) 16:12:01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신명나는 마을 공주시 쌍신동
 - 마을공동체 모두 한마음


공주시 쌍신동은 공주시 행정동인 신관동에 속하는 법정동입니다. 동 이름이 쌍신이지만, 도토뱅이라는 구수한 마을 이름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홍수 때마다 강 언덕이 조금씩 도톰하게 높아져서 둑을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답니다.
 
공주시 쌍신동은 금강교에서 백제큰다리 뒤로 보이는 연미산 밑에 있는 마을입니다.
 
공주 금강이 서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휘어져 흐르는 것은 이 연미산에 부딪혀 돌아 흐르기 때문입니다. 연미산은 공주시 신관동의 서쪽으로 병풍처럼 서 있는 산인데, 그 모양이 높은 산 하나가 아니고 연미산 터널 위의 큰 봉우리부터 여러 개의 능선을 만들면서 공주 IC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미산 밑 마을 공주시 쌍신동
▲연미산 아랫마을 공주시 쌍신동
  
연미산 밑 마을 공주시 쌍신동
▲연미산 아랫마을 공주시 쌍신동

이 연미산 긴 능선 아래 산골짝마다 지은 집들이 자리하여 만들어진 쌍신동은 넓은 마을이 아니라 산밑에 난 길 따라 언덕에 띄엄띄엄 집들이 모여 하나의 긴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미산 밑 마을 쌍신동 모습
▲연미산 아랫마을 쌍신동 모습
 
동네가 길어서 윗동네 아랫동네로 부르지만, 뚜렷한 구분이 없이 한동네처럼 정다운 마을입니다. 양지바른 산밑 골짜기마다 이름도 독특한 참새골, 서당골길, 구학동길, 바위 모퉁이, 승주골길, 물방앗간 거리, 서낭댕이길 등 골마다 몇 집씩 모여 사는 참으로 긴 동네랍니다.
 
쌍신동 산 밑 집들
▲쌍신동 산밑 집들
  
쌍신동은 아래 도토뱅이와 위 도토뱅이로 부르는 마을로 100여 가구에 2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동네이므로 오늘 처음 만난 서냉댕이길에 사는 어른께 누구누구를 아냐고 물어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더라고요.

이렇듯 전부터 터 잡아 사는 사람들은 누가 누군지, 사는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지내는 정다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쌍신동 서낭댕이길, 자세히 보니 무궁화가 피었음
▲쌍신동 서낭댕이길, 자세히 보니 무궁화가 피었음

쌍신동에는 통장을 비롯하여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20명, 노인회 70명, 청년회 16명, 6개 반장을 비롯한 동민들이 쌍신동 마을회관에 모여 대소사를 상의하고 동네일을 추진하는데 모두 협조적이라는 노인회장의 말입니다.
 
쌍신동 서병철 노인회장을 만나 쌍신동에 대한 자랑을 많이 들었는데, 과연 이 동네는 일 년 내내 신명 나는 동네임을 실감했습니다.
 
우선 쌍신동은 안정적입니다.
 
쌍신동 앞뜰은 과거에 홍수 지대였는데, 금강변과 정안천변에 제방을 막아서 강물의 범람을 피한 것이 들판을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 싱싱한 채소와 쌀을 생산하는 공주시의 주생산지가 되었답니다.

지금 집들을 보면 매년 겪었던 홍수를 피해서 집들이 차츰 더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가서 언덕에 집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정안천변의 제방
▲정안천변의 제방
 
금강변의 제방
▲금강변의 제방
 
노인회장의 안내로 잠깐 들러본 마을회관 안의 모습입니다.
 
노인회장의 말을 들어보니 회장 손수 책임감 있게 노인회를 이끌어서 노인회 운영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회의실을 보니 태극기를 비롯하여 노인 강령부터 걸려 있었고, 공주시에서 발행하는 신바람 공주 소식지가 게시되었고, 노인들이 회의실에 오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게시판에 시의적절하게 게시 안내하고 있는 점은 아마 다른 곳에 모범이 될 것 같습니다.
 
쌍신동 마을회관 내부
▲쌍신동 마을회관 내부
 
쌍신동 마을회관 게시판
▲쌍신동 마을회관 게시판
 
동네에서는 합동마을길 가꾸기사업으로 늘 깨끗한 마을길을 만들고 곳곳에 꽃을 심어 가꾸는 등 필요하면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즐거이 일한다는 것입니다.
 
곳곳에서 요즈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았는데, 회장은 앞으로 마을길에 무궁화길을 만들 계획이랍니다. 아마 이곳 쌍신동에서 더 많은 무궁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쌍신동 길의 무궁화
▲쌍신동길의 무궁화
 
쌍신동 깨끗한 마을 길
▲쌍신동 깨끗한 마을길

또, 마을회관에서 겨울 4개월 동안은 어르신 한글깨우치기 교실을 운영한다는데, 교원으로 정년퇴직하신 마을의 전직 교원이 열심히 가르치신답니다.
 
마을회관은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이어서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동민회 등 회의 장소로 쓰이고, 일주일에 정해진 날에는 당번이 수고하여 마을회관에서 공동식사를 하면서 화합을 꾀하는 동네입니다.
 
쌍신동 마을회관
▲쌍신동 마을회관

쌍신노인회에서는 마을회관을 경로당으로, 무더위 쉼터로, 한글 교실로, 경로잔치 장소로, 외부인사 초빙교육장으로 요긴하게 잘 활용한답니다. 요즈음에는 리모델링하여 환경정리도 새로 했다고 자랑합니다.
 
2007년에 쓴 쌍신동 마을회관 개축송을 읽어 보니,
 
'남녀노소 차별 말고 회관에 모여/ 지난 역사 다정히 이야기하고/ 오는 희망 차분히 닦아 보세나./ 커나가는 애기들 더 열심히 하여 어디 가나 잊지 말고/ 쌍신을 찬양하세'로 끝맺었군요.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로 들립니다.

쌍신동 마을회관을 드나드는 모든 분이 다 행복했으면 합니다.
 
쌍신동 마을회관 개축송(改築頌)
▲쌍신동 마을회관 개축송(改築頌)
 
서병철 회장 개인이 관리하는 작업장을 잠시 가 보았는데, 트랙터는 물론이고 콤바인 같은 대형 농기계를 소지한 회장님은 못자리부터 벼 베어 탈곡까지 모범적인 농사일을 하는 분이셨습니다.
 
물론 크고 작은 농사용 기구 보관소와 기계를 직접 수리도 하고 정비도 하는 장소가 확보되었고 거기에 연장과 도구를 쓰임새에 따라 규격에 맞게 보관 관리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꼼꼼하면서 알뜰하게 일을 처리하는 습관이 몸에 밴 노인회장의 치밀한 계획성과 주도면밀한 일처리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농기구 정비 창고
▲농기구 정비 창고
 
요즈음은 쌍신동에 많은 사업체가 들어와서 전보다 교통량이 많아지고 동네를 드나드는 사람들도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마을 앞으로 도로개설 공사도 진행 중인데, 이 공사가 끝나면 아래 윗동네의 왕래가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입주 업소 이름이 눈에 띄었고, 도로개설 공사 중인 현장 모습도 보입니다.
 
쌍신동 업소 일람
▲쌍신동 업소 일람
 
공주 쌍신동은 금강교에서 보이는 연미산 밑 동네입니다.
 
공주 구도심에서 가깝지만, 옛날에는 나룻배 타고 금강을 건넜고 홍수가 심하여 큰물이 갈 때는 동네 앞 강둑이 터질까 걱정하며 살던 동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튼튼한 제방이 쌓였고 공주보가 있고 곳곳에 관정이 많아서 싱싱한 채소와 곡식 등 우수한 농산물 집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오늘 와서 돌아보는 사이에 우연히 만나서 들은 노인회장의 말대로 공주시 쌍신동은 동네를 아끼는 동네 공동체가 일심으로 협조하여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주시 쌍신동이 더욱 발전하도록 동민 모두가 더욱 화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앞장서서 창의적이고 모범적으로 일하는 분에게 더욱 힘내도록 듬뿍 상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쌍신동 앞들
▲쌍신동 앞들

쌍신동은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일궈가는 모범 마을입니다.
조금씩만 더 서로 돕고 힘을 보태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흥미진진 공주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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