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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신문 기자로 산다는 것

생생현장리포트-김두레 무한정보 기자

2020.07.16(목) 10:27:1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지역신문 기자로 산다는 것 1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일은 즐겁기도 어렵기도 하다.
기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끝없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사실, 새로운 상황을 접하는것일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삶을 이렇게가까이 단시간에 나누고 알 수 있는 직업이 있던가?”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던 때, 인터뷰하러 가는 길이 그렇게 긴장되면서도 즐거웠다.

내가 어떤 질문을 건네는지, 어떤 궁금증을 품는지, 인터뷰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만나는지에 따라 인터뷰 성공 여부가 달려 있었다. 꽤나 흥미롭고 짜릿했다.

주민들과 아주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은 지역신문 기자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수확 때면 황금들녘에서 농민들을 만나 작황을 묻고, 명절엔 방앗간을 찾는다. 선거 때는 학생, 주부, 시민사회, 농민, 상인을 만나 당선될 지역정치인에 기대하는 것들을 물었다.

소소한 동아리 모임에서 뜻밖에 활력을 얻는 사람들,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위해 김치를 담가전달한다던 주민, 아내를 위해 최고령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91세 할아버지, 석면영향조사 검진에 참여해 우려를 털어놓는 주민들, 농활 하러 예산을 찾은 대학생들, 칠석날금혼식을 연 노부부, 황새춤을 연구하던 광시중 학생들, 한평생호미 들던 손으로수채화 붓을 든 여성농민들…. 지역신문기자가 아니라면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까?

취재현장이 지역소식이 되고, 지역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즐거운 자극이 된다.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가끔은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이 “이런 것두 취재거리가 돼유?” 묻는다.

옆집 이야기, 우리 마을 이야기, 나와 가까운 이야기가 지역신문에 실리는 것 아니겠냐고 답한다.

가까운 지인이 “지역이 무너지는 시대에 지역의 가치를 알고 지역사회와 함께 간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나를 응원했다.

이제조금씩 알 것 같다. 가끔은 현장이 두려울 때도, 즐거울 때도 있지만, 언론인으로서 예산사람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이뤄가는 것은 값진 일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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