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로 안무가, 신인안무가대전 연기상·우수상 수상
▲ 한나로 안무가의 창작무용
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 및 (구)제19회 전국신인 안무가대전에서 서천군립무용단 한아로 안무가가 연기상에 이어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달 2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전국신인 안무가대전은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노현택)이 마련, 한국무용을 비롯해 현대무용과 발레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6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출전 팀은 Stay ART Project(안무 임소라)과 그랑발레컴퍼니(박소영), 신이컴퍼니(이다현), CDP무용단(박수로), 서천군립무용단(한아로), CHJ dance project(최정홍)이 참가했다.
‘서천군립무용단’ 한아로 안무가는 서천을 대표하고 조선전기 3대 여성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임벽당(林碧堂) 김씨(金氏, 1492~1549)의 ‘꽃 피면 봄, 잎 지면 가을인 줄 안다지’를 통해 순수한 소녀가 여인으로, 하지만 시련과 역경을 사랑의 힘으로 견디며 인간의 본성에 가장 충실한 어머니가 되가는 과정을 한국무용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서천지역의 무형문화재인 공작부채를 소재로 한 창작무용의 시작은 순수한 소녀로써 꽃이 피는 봄을 느끼게 하였고, 소녀가 소년을 만나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아로 안무가는 “신인들에게는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은 큰 대회여서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단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용기를 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천을 알리고 군립무용단의 수준 높은 무용 실력을 선보인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단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매진해 서천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무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립무용단 백유영 감독은 “한아로 안무가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성실한 사람이다”며 “서천을 사랑했기에 이번 작품도 임벽당 김씨의 시를 모티브로 창작무용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로 안무가는 현재 서천군립무용단 소속으로 전북예술대 창작무용과를 졸업, 창작무용극 ‘모시꽃 피다’를 비롯해 서천공작부채춤 ‘바람의 멋’, ‘노마드’, ‘예술로 만나다’ 등에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