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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유등천 진산면의 청정수 계곡 삼가천

2020.06.30(화) 11:13:11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엄정리 월봉산에서 발원하는 심천계곡.
▲ 엄정리 월봉산에서 발원하는 심천계곡.

진산면 엄정리 월봉산 열두봉재에서 발원하여 청정수계곡 삼가천을 이루어 굽이굽이 흐르고 행여 누가 볼세라 자연수림으로 꼭꼭 숨겨 놓여 졌다. 산세가 너무 빼어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접근을 거부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덕정들이라는 비교적 너른 들녘이 발달하여 있어 어지간하면 골짜기 마다 다 있는 그 흔한 자연부락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듬성듬성 들어서 있는 펜션이 낯설게 자리한다. 그만큼 원시적 청정함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삼가천의 맑고 깊은 내는 조용히 흐르다 삼가리 인대산 금강골에서 내려온 계곡수와 합수하여 제대로 된 계곡을 이룬다.

삼가천변의 청등마을 전경.
▲ 삼가천변의 청등마을 전경.

청등마을의 수수함을 깨우기라두 할 것 같은 괴상 맞은 광산이 수십년째 마을 앞산을 갈기갈기 할퀴어 놓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 포기라도 한 듯 그저 그렇게 대면대면 하고 있다. 혹시 모를 중금속 오염과 비산먼지등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원의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휴양림로를 따라 돌맥이 마을로 향하여 노른이골과 상감옥골에서 흐르는 냇물을 만져보고 이른 가을 들녘에 촌로의 덕담을 듣고 내려와 인근 석막리의 잔디울을 올랐다. 초가을 산속엔 갖가지 산야초들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 이곳저곳 골짜기마다 산야초 채취하는 입산객들이 많은 것을 보아하니 그래도 산에서 내어주는 보배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청등마을 초입에서 합수된 천은 비로소 유등천의 이름을 갖고 흐른다. 사가리는 옛날부터 물이좋고 산이 좋고 들이 좋다해서 삼가동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옛날부터 시인묵객들의 방문을 잦게하는 지역으로 마을앞에 삼거리가 있으므로 삼거리라고도 부른다. 지금도 자연지세가 빼어나 여름철 더위를 피해 계곡과 주변 펜션을 찾는 이가 많다. 국사봉 자락아래에 터잡은 원삼가리 마을을 전면으로 굽은 길을 따라가면 마을이 골짜기구석에 자리해있다 해서 방각동 또는 방각골이라고 부르며, 삼가동 서남쪽에 자리한 마을이 보인다. 일명 길경(도라지)약초마을이다.

맑아도 너무 맑은 청정수를 듬뿍 머금은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답다.
▲ 석막리 돌맥이 마을 전경

교통이 발달하기 전의 시절에는 이곳에서 나오는 산채나물과 약초들이 금산읍내 오일장 시장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유통 되었다. 지금도 진산면은 산림자원이 풍부하여 장뇌삼과 산양삼등을 재배하고 있고 각각의 자연부락에서 나오는 약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를 특용화하여 마을단위의 특성을 살리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진산을 비롯한 금산의 산들은 비교적 험하지 않아서 자연산 약초들이 잘 생육하는 환경을 갖고 있다.

휴양림로변에 있는 한 때는 주유소였으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펜션으로 리모델링한 모습
▲ 맑아도 너무 맑은 청정수를 듬뿍 머금은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답다.

그러나 원주민의 전형적인 농촌문화 환경을 파괴하는 도시적 건축의 펜션들이 유등천변으로 우후죽순 늘어서 들어서고,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과 난개발을 일삼고 또한 공공의 자산인 구거지를 마치 개인의 것인양 일반인의 출입을 가로막는 불법적 사유화 행위가 극성을 이루고 있으며 시설물들의 불법적 축조행위가 난무하다.

휴양림로변에 있는 한 때는 주유소였으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펜션으로 리모델링한 모습
▲ 휴양림로변에 있는 한 때는 주유소였으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펜션으로 리모델링한 모습.

지역의 환경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여 왔던 주민의 입장에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전개되 있음에도 관계기관의 통제와 규제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연훼손이 심각해지기 전에 관계기관의 적절한 해결이 따라야 하겠다.

금산군의 산림이 70%에 달한다. 특히 진산면의 경우 90%가 산림이다. 금산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거물급 유명인사가 이곳에서 유독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지역적 열악한 환경이 과거에는 불편한 삶의 터전이었겠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이고 산림의 특성에 맞는 산약초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건강과 휴양, 레져를 찾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친환경을 조성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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