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공주예총사무국장의 작품 전시회가 (구)공주의료원 앞 상상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상상갤러리 전시회는 그동안 틈틈이 그린 작품들로, 6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김형호 국장은 공주시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에 정년퇴직했다. 그는 시청에 재직하던 40대 후반에 공주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20여 년 째 그림에 푹 빠져있다.

김 국장은 “그림을 그리다보니 스쳐 지나가던 공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새벽안개와 금강, 연미산의 아침 풍경, 청벽에서 보는 노을 지는 금강 등 그림을 그리면서 멋진 공주를 발견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니 참 행복해 지고, 조금 더 일찍 붓을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어 시청 후배들에게도 ‘그림을 그려보라’고 권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50회 충남미술대전 서양화부문에서 입선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 작품은 ‘통천포’로, 배꽃이 활짝 핀 통천포에서 매창의 ’이화우 흩날릴 제’ 를 생각하며, 이별하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또한 신관동주민자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국장은 수채화반을 개설토록 적극 제안해 현재 20여명이 수채화를 배우고 있다.

그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보다 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생활 속의 미술에 중점을 두고 포인트 벽화 등을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