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소고기값 오르자 송아지 입식도 증가

현장선 한우 공급과잉 우려… “정부가 개체수 조절해야”

2020.06.23(화) 10:01:37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소고기값오르자송아지입식도증가 1
예산축협 송아지경매시장를 찾은 축산농민들이 경매를 지켜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등심이 1㎏당 10만원대에 팔리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유지될지 미지수인 가운데, 송아지 입식은 계속 늘고 있어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3~5월 한우 도매가격(1등급)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당 1만9805원에 거래됐으며, 이달 중순(1~17일)엔 2만159원을 기록했다.


한우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늘었다. 10년 전 과다입식으로 2012년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자 정부는 ‘한우암소 감축장려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가임암소수를 줄여나갔다. 그 결과 2015년 약 12.6%(293만→256만마리)가 감소하며 안정단계에 들어섰지만, 소고기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사육마릿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6년-267만6000마리 △2017년-273만4000마리 △2018년-280만1000마리 △2019년-290만8000마리 △2020년 3월 300만6000마리로 4년 사이 33만마리가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임암소는 144만5000마리(전년대비 4.2%↑)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입식한 송아지를 도축하는 2022년엔 출하량이 평년보다 약 27% 많아지고, 사육마릿수는 336만2000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한우고기 수요가 19.5%(농촌경제연구원 추정) 가량 높아지면서 가격이 좋아지자 송아지 입식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추이를 보면, 2월 18일 열린 예산축협 송아지경매시장(신양 녹문리)에서 거래된 평균가격(괄호 안 최고가)은 암송아지 288만원(364만원), 수송아지 390만원(514만원)이다.


이후 △4월 24일-암 352만원(462만원), 수 432만원(541만원) △5월 18일-암 337만원(388만원), 수 440만원(566만원) △6월 18일-암 334만원(455만원), 수 439만원(551만원) 등 2월과 견줘 암수 가격이 각각 18%와 12% 상승했다.


18일 경매시장을 찾은 한아무개씨는 “앞으로 소값은 떨어질 것으로 보지만, 요즘 축사규모를 늘려 입식하는 경우들이 엄청 많다. 송아지를 살 때 보통 응찰하한가에서 30만원 정도 더 쓰면 낙찰이 됐는데, 지금은 50~100만원이 넘어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축산현장에선 “지난해 정부가 개체수조절한다며 미경산우 비육보조금(한 번도 분만하지 않은 암송아지를 비육해 번식우 감축유도)을 줬지만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농협·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축산농가가 자율적으로 사육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필요성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예산지역에선 1535농가가 한우 4만661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