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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그림으로 따뜻하게 풀어내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 '나의 길 아리랑'

2020.06.02(화) 23:22:58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 이강일 展 ‘나의 길 아리랑’을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14일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진문예의전당 전시실로 향했습니다. 이번 작가전은 당진문화재단(이사장 김규환)에서 지역 시각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는데요, 당진시에 3년 이상 주소지를 둔 35세 이상의 미술작가로서 당진화단에서 3년 이상 전시활동 실적과 개인전 실적이 있는 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2
 
100여 명이 넘는 미술계의 많은 작가들과 내빈들이 2020 당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나의 길 아리랑’ 이강일 展을 빛내기 위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 주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3
 
2020 당진 차세대 작가전은 지난해 3~5월 공모해 2019년 6월에 초대작가로 이강일 작가가 선정되었는데요, 약 1년 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이번에 '나의 길 아리랑'전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4
 
개막식을 마치고 포텐아트컴퍼니의 창작무용 ‘일월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일월무'는 이강일 작가의 작품 일월도와 자화상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공연인데요, 궁중무용 춘앵무의 영향을 받은 절제된 한국 춤사위로 음과 양의 조화미를 선보였습니다. 일월도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두 여성은 흘러온 시간을 아우르는 춤의 흐름을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5
 
'자화상' 속 작가가 자신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추구하는 작가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남성 무용수의 춤사위가 압권이었는데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근본, 민족에 관한 회귀 속에 담긴 이강일 작가의 고뇌가 춤사위에 오롯이 엿보입니다. 마치 일상과 상상의 혼재, 과거와 현재의 혼재, 시간과 장소의 혼재가 어우러진 환타지의 한 장면 같습니다. 우리 민족의 한과 얼을 흥으로 승화시켜 애잔한 몸짓으로 전시장을 찾아온 이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춤사위로 구성된 한국의 철학이 묻어나는 창작춤 퍼포먼스를 만났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6
 
이강일 작가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현재 세한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5년 여의 시간 동안 당진에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프레스코 벽화기법을 통한 새로운 시각언어를 만들어낸 당진 풍경(장고항·면천 풍락루 등)과 민화를 비롯 총 45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7
 
춤 퍼포먼스를 마치고 전시장 안에서 작가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강일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은 프레스코 습성기법을 이용한 일련의 작업들입니다. 프레스코 기법은 14~15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성행하던 기법으로 작가의 작품을 이루는 재료기법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스코 기법의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동양의 종이 습식기법과 서양의 캔버스 위에 유화건식 기법을 드나들 수 있는 중간기법인데요, 세련미보다는 투박하고 거친 그리고 표현적인 회화를 추구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까닭이라고 합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8
 
전시회기념 공연을 기념하며 멋진 퍼포먼스를 펼쳐준 포텐아트컴퍼니 창작무용팀과 이강일 작가의 모습을 사진으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9
 
이렇게 좋은 잔치에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되겠지요. 2층으로 올라가니 전시장 입구에 간단한 다과와 음료, 전시회를 축하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네요.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0
 
작가의 작품을 아우르는 또하나의 포인트는 테두리인데요, 작품 속에서는 형상과 배경의 구분도 지워지고 원근이나 소실점을 대신해 전통적인 동양화의 시점을 마음대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관념적인 시방식이 고지도처럼 전개되거나 천진함과 해학적인 시선과 화면 구성이 교차합니다. 작가의 붓칠에서는 무심하고 어눌해 보이면서도 활력적인 기운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듬은 도상화의 능력, 그리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의 병치가 마치 화면에서 중심이 되는 대상의 테두리에서 후광처럼 번져나오는 듯한 흰색 물감이 화면 곳곳에서 강렬한 기운으로 꿈틀거립니다.
 
특히 이강일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의 하나가 흰색 테두리의 구사입니다. 그것은 환하고 눈부신 밝은 빛을 방사하고 신성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한편 특정 대상, 존재를 감싸고 돌면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1 
 
작가의 작품에는 우리네 삶과 친숙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작가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미술에 등장하는 소재인 나무·바위·학·모란 및 서민들이 그리던 민화의 투박하고 소박한 미감이 돋보입니다. 작품 속 친숙한 오브제에는 작가 내면의 따뜻하고 선한 심성과 굳건한 정신이 배어 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2
 
작품 속 인물들은 어디서 마주친 듯한 친숙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작가의 삶과 늘 함께하는 평범한 가족과 이웃의 인물들, 작가의 모습을 닮은 인물들을 작품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감상할 때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3
 
작가의 작품 속에 묘사된 사물의 내면에 투박하고 소박함으로 잠재된 응집력과 생명력을 엿볼 수 있는데요, 꼭두 아리랑을 감상하는 중년 여성의 뒷모습에서 깊은 사색이 엿보입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4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삶속에 문화를 접하기 힘들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삶에 지쳐 있던 차였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때마침 오랫만에 들려오는 단비와 같은 전시회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오셨네요. '나의 길 아리랑'전을 감상을 하며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전-이강일展 ‘나의 길 아리랑’ 15
 
이번 프로젝트는 당진화단을 발전시키고, 꾸준히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을 지역 시민들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성이 가진 다층적인 의미를 찾아보는 전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지속적인 작가 발굴과 함께 당진의 예술적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등 당진문화재단의 중요한 사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공연 및 작가&큐레이터 토크 등은 온라인 전시감상 프로젝트 ‘갤러리 앳 홈’의 일환으로 진행돼 유튜브 당진문화재단 채널(https://url.kr/u6rpA5)과 모바일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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