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공주 갑사를 찾았습니다 (4월 25일 예정됐던 연등회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23일로 미뤄졌습니다).
 

 
천년고찰인 갑사는 공주10경에 포함되어 있을 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초록 그늘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암자와 사찰들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 시기에 갑사에서는 황매화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에도 여섯 번째 갑사황매화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축제 취소는 아쉬웠지만 안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갑사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활짝 핀 황매화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황매화를 보며 천천히 걷는 중간중간 예쁜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길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매달려 있었는데요,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보는 내내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갑사는 '으뜸 또는 첫째가는 절'이라는 뜻이라는데요, 산 이름을 따서 계룡갑사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공주 갑사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갑사를 보기 위해 산책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등산로 코스가 잘 갖춰져 있어 등산을 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이곳 공주 갑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었는데요, 마스크 착용은 물론 입구에 손 세정제를 마련해 놓아서 소독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찾아온 나들이에 주춤거리지 말고 거리두기 및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대웅전에 들어서는데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걸린 연등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연등에 걸린 소중한 소원들이 모두 다 이뤄지길 바랍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인 갑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공간으로 과거 불타 없어졌지만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의 웅장함과 연등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갑사 공우탑 쪽에 내려가는 길에 만난 곳에서 맑은 물과 푸르른 나무와 산을 보며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물속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갑사 내 활짝 핀 꽃을 구경하면서 걷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용문폭포와 신흥암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불상은 공주 갑사 대성암 목조보살좌상입니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 보살상의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균형잡힌 얼굴과 조각 수법 등을 보았을 때 우수한 작품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양손에 있는 연꽃 봉우리와 연닢이 보살상의 인자함을 더해주는 듯했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사찰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내려왔는데요,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푸릇푸릇 한 새잎이 나기 시작해 생기로운 모습과 함께 봄꽃을 볼 수 있는 공주 갑사 나들이였습니다.
 


입장료
-성인 개인 3000원 단체(30명 이상) 25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개인 1500원 단체(30명 이상) 1000원, 어린이(초등학생) 개인 1000원 단체(30명 이상)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