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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지만 도움되길 바래요

청양군 대치면 유삼종 씨, 기초연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2020.04.02(목) 11:23:15 | 관리자 (이메일주소:ladysk@hanmail.net
               	lady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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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대상자가 수령금액 중 일부를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금으로 매월 기탁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청양군  대치면 시전리 횡천경로당 회장인 유삼종(77)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20147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년째 매달 2만 원씩을 자동이체로 전달하고 있어 따뜻한 마음에 더해 감동을 주고 있다.
 

할머니는 청주가 고향으로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서울에서 가내수공업을 하다 22년 전 시전리로 내려왔다. IMF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온 것이다. 이후 벼농사와 고추 농사 등을 지으며 생활해 왔다.
 

그러다 기초노령연금을 받게 됐고 20147월부터 기초연금제로 전환되면서 금액이 오르자 2만 원씩을 뚝 떼어 장학금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인 노인들에게 지원해 주는 정부정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본인도 누군가에게 베풀 수 없을까 생각하던 중 장학금을 떠올려 사작하게 된 것이다.
 

유삼종 할머니는 우리 어렸을 때는 여자가 배워서 뭐하냐는 시대였다. 그럼에도 나는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셔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그런데 남편은 생활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배우지 못한 설움을 자주 이야기했고, 그러다 7년 전 세상을 떠났다. 남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그러다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또 큰 액수도 아닌데 쑥스럽다. 아무쪼록 미래인재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는 매달 적십자회와 종교시설에 각각 1만 원 씩 후원금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만 원을 군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할머니가 서울에서 살 때부터 모은 동전, 도로 청소를 하며 주은 동전, 농사일을 거들고 받은 품값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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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삼종 씨는 이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써 달라며 청양군 민원봉사실 임장빈 실장에게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
  

 

할머니는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힘내시길 바란다“3남매는 모두 출가해 서울에서 살고, 나는 고추농사 조금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농사 열심히 짓고 여건이 되는 한 이웃들 도우면서 생활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할머니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마술을 배워 현재 청양군연예인봉사회 단원으로, 양로원과 어린이집 등 마술 봉사도 다니고 있을 정도로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유삼종 할머니의 기부 소식을 들은 김돈곤 군수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해 주신 할머니에게 감사드린다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사회에 감동을 주고 함께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 주는 좋은 본보기가 돼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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