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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양 가볼만한곳 천장호 출렁다리

2020.03.25(수) 12:24:14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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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가볼만한곳 천장호 출렁다리
 /호미숙

충남 청양의 칠갑산 자락의 천장호수를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이미 전국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특히 출렁다리가 있고, 잉태바위가 있어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이른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특히 출렁다리 입구로 가는 길에 칠갑산 노래의 주인공 콩밭매는 아낙네상이 인상적이었지요.
 
칠갑산 천장호수
칠갑산 동쪽 대치(한티)에서 흐르는 개울을 막아 7년간의 공사를 거쳐 1979년 관개용 저수지로 축조되었습니다. 칠갑산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깨끗한 수면과 빼어난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청양명승 10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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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매는 아낙네상

제 별명이 호미잖아요. 더욱 반가웠던 아낙네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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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고개
 
천장호수가 생기기 이전에 청양과 장평, 청남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한 고갯길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화창한 봄날 미당장을 보고 돌아가던 소금장수가 이 고개에서 팔고 남은 소금 지게를 세워 놓고 쉬고 있을 때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놀란 소금장수는 엉겁결에 지게를 밭치고 있던 작대기를 잡아채어 손에 쥐고 호랑이를 노려보았습니다. 그 순간 지게가 넘어지면서 시장에서 산 그릇과 볏짚 가마니에 남아 있던 소금이 와르르 쏟아지고 말았답니다. 호랑이는 그릇 깨지는 소리와 소금 쏟아지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났다죠. 그 순간 너무 놀란 소금장수가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고 하는데, 그 소문이 퍼지면서 소금쟁이 고개라고 불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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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따라 내려가면 출렁다리 입구에 다다르는데요, 넓은 호수에 물이 가득했으며 인공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장된 나무들이 고사목이 되어 또 다른 운치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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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호수 출렁다리

청양고추와 구기자가 크게 조형물로 세워져 있습니다. 말이 출렁다리지만 다른 곳의 출렁다리에 비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물결마저 잔잔한 호수 위를 가로질러 건넙니다. 호수 중간에 인공식물섬인 에코아일랜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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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에 죽어버린 나무가 고사목으로 호수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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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호랑이의 전설을 담은 칠갑산

칠갑산은 만물 생성의 7대 근원인 ‘칠’자와 육십 갑자의 첫 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칠갑산 아래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는데,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받게 된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잉태하면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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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소원바위(잉태바위)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로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친정어머니가 이 바위에 7백일 동안 정성 들여 기도한 결과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하여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주었는데, 그 아기가 훗날 거란족으로부터 고려를 구한 용호장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어 아이를 출생했다고 전해지고, 천장호수는 여성의 자궁 형상으로 임신과 자손 번창을 상징한다는 풍수사의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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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적막한 풍경이었지만 봄꽃과 여름, 가을의 풍경은 정말 빼어난 풍광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특히 물속에서 수장된 고사목에 하얀 눈이 내린 풍경을 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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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구기자 막국수

천장호에서 내려와 알프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구기자를 섞어 만든 막국수와 메밀만두로 아점을 먹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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