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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당진 신천지 교회 관련 장소 3곳...신도 등 153명

당진시보건소, “의심 증상 신도 5명, 검사 진행”

2020.03.03(화) 13:54:39 | 당진 주재 기자 (이메일주소:odypic@naver.com
               	odypic@naver.com)

당진 내 신천지 교회 관련 장소로 밝혀진 곳들.

▲ 당진 내 신천지 교회 관련 장소로 밝혀진 곳들.


당진시 지역 내 신천지 교회 관련 장소는 3곳으로 알려졌으며, 당진시보건소가 이미 해당 건물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또 보건소는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을 받아, 지역 내 신도 중 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서 제출한 전국 신도 수(해외 신도  및 교육생 포함)는 31만여명으로 알려졌고, 당진시 지역 내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53명 중 5명이 의심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보건소 관계자는 “명단을 받은 신도에 대한 증상 유무를 체크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증상이 알려진 신천지 신도 2명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검사 결과는 수일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회에서 제출한 신도 명단이 축소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 데다가, 신도들이 지자체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월 29일 24시 기준 충남도의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5,255명이며 천안이 2,4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은 113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추가 통보된 충남도 내 신천지 교육생 명단 1,305명 중 당진시는 40명으로 나타나, 지역 내 153명이 신도나 교육생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9개 시군에서 148명이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천안이 52명, 공주 20명, 아산 24명, 논산 12명, 서산 16명, 보령 6명, 당진 5명, 서천 2명, 예산 2명 홍성 1명이다.

충남도는 도내 신천지 시설 41개소에 대한 지속 폐쇄 유지 및 수시 방역을 지시하고, 증상자 8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추진한다. 도내 무증상자 4,438명에 대해서도 각 시군에서 매일 2회 2주간 증상여부를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화 무응답자나 거부자가 519명에 달해 각 시군에서 재확인을 진행하고, 최종 연락 불가자는 방역대책본부와 경찰을 통해 소재파악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천지와 같은 건물 상인, 주민 피해 커

한편 당진 지역 내 신천지 교회 관련 장소가 알려지면서, 같은 건물에 입주한 주민이나 상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신천지 관련 기관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씨(73,여,읍내동)는 “그동안 거주하면서도 같은 건물에 신천지 기관이 있는 줄 몰랐다”며 “신천지 기관인 걸 알고 나서 가족들의 왕래가 끊기고,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돼 두렵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신천지 단체와 같은 건물의 자영업자 이모씨는 “가게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씨는 “신천지 단체가 바로 위층에 있다는 것이 이미 알려져 손님이 끊겼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비상

당진시 보건소에 따르면, 2월28일(오후 4시 기준) 당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며, 접촉자 8명 중에 격리자가 7명, 격리해제 1명이다. 28일 당일 기준 의사환자(의심환자) 35명 중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명이 검사중이다. (누적 의심환자 271명, 음성 194명, 검사중 77명) 

또 지난 28일 충남도의 현황에 따르면, 당진시의 2명이 경북 233번 확진자(이스라엘 성지순례자)와 접촉했으나 자가격리 중이며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의 경우도 대구를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확진자가 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으나 증상이 없거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는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

유언비어로 방역에 고충 토로

 지난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보며 의논하고 있는 모습.

▲ 지난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보며 의논하고 있는 모습.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방역을 위한 실무진들이 코로나19 자체보다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로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당진시는 의심환자나 접촉자 발생시 보건소와 당진종합병원에 음압가동텐트를 구비해 선별진료소에서 증상을 체크하고 검진 및 진료를 하고 있다. 엑스레이나 검체 채취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홍성) 등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빠르면 6시간 내외 검사 결과가 나오지만 전국적으로 검사인원이 많아지면서 2~4일 소요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만약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음압병상이 있는 천안단국대병원 등으로 배정되며, 환자가 방문했던 동선을 체크하고 관련 장소에 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보건소 측은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 확보 협의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할 시 즉시 파악해 공지하고 이동경로도 공개할 것”이라며 “시의 공식 발표를 믿고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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