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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목신제

제22회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2020.02.07(금) 15:56:48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년 2월 7일(음력 1월 14일)에 당진시 면천면에서는 제22회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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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목신제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마을의 노거수(老巨樹)를 신격(神格)으로 하고 지내는 동제를 의미합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가득 담긴 '면천은행나무'를 기리며 올 한 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였습니다.

면천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551호)
이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년 정도 된 것으로, 면천두견주와 함께 면천의 명물로 손꼽힌다. 동남쪽에 서 있는 나무는 운동장을 정리할 때 1m 정도 흙을 덮었다 하나 성장이 좋은 편이다. 운동장 안쪽에 서 있는 나무는 밑줄기가 썩어 커다란 구멍이 있었으나 치료한 후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

이들 은행나무에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다. 복지겸이 면천에 귀향하여 병을 얻어 앓고 있었는데, 모든 약이 효과가 없었다. 그의 딸 영랑이 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고 아미산에 올라가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드리고 집앞에 은행나무를 심고 정성을 드리면 나을 것이라고 하여 그대로 행하였더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2016년 9월 6일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되었다.
 -면천은행나무 안내판 인용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면천면민들로 구성된 면천은행나무회에서 약 20여 년 전부터 자체적인 행사로 진행되어 오다가, 2016년 면천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에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열리고 있습니다.
 
소원
▲간절한 소원을 담은 금줄
 
ㅂㅂ▲가득히 차려진 재물

목신제 순서
 -초헌례 (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축원문 낭독 (신에게 소원을 비는 무가)
 -아헌례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례 (세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사신례 (나무 신을 보내는 의식, 축원문 태우기)

재물 준비를 마치자 '제22회 면천은행나무 목신제'가 시작됩니다.

ㅂ▲면천농협 풍물패의 한마당으로 시작을 알립니다
 
1▲개회가 선언됩니다
 
1▲은행나무회 회장, 면천복씨 종친회장, 면천면장께서 인사말씀을 하십니다(위부터 시계방향)
 
초헌례▲초헌례
 
축원문 낭독▲축원문 낭독
 
아헌례▲아헌례
 
종헌례▲종헌례

사신례▲사신례
 
ㅇㅇ▲참석하신 분들이 개인적인 기원을 올립니다

11▲마무리를 장식한 풍물패 한마당

1▲따뜻한 떡 한 조각과 농주로 마을 주민들께서 서로에게 덕담과 웃음을 나누십니다
 
11▲면천읍성 복원사업도 곧 다시 시작되겠지요
 
11▲떨어진 은행 열매
 
모든 마을에도 떨어져 수북히 쌓인 저 열매만큼 많은 복이 내렸으면 합니다.
이제 따뜻해지는 봄을 기다리면서, 저도 목신제를 지내는 동안 마음속으로 빌어보았습니다.

'어려운 시국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수선한 이때에 서로 서로가 조금만 더 양보하고 배려가 가득하여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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